A 기장일보
뒤로가기
원자력
기장군, 10월 27일 2020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 실시 코로나19 방역지침 철저히 준수, 주민·학생 훈련 참여 배제 부산시, 방사능누출 상황 가정 강서체육공원에 이재민구호거점지원센터 구축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사이렌소리 놀라지 마세요”
2020. 10. 26 by 김항룡 기자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방사능 유출에 대비한 합동훈련이 10월 27일 화요일 펼쳐진다. 
 
기장군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지역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2020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이날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은 방사능누출 사고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도상훈련(CPX)과 현장훈련으로 나뉘어 실시되며 주민보호 상황조치, 고리원전주변(반경 5km) 최인접 29개 마을을 중심 비상경보 상황전파 훈련, 방사선비상 경보방송망과 다목적 가두방송 차량을 활용한 경보전파 등을 훈련할 예정이다. 

합동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 제37조에 의거해 실시되는데, 해당법에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을 관할하는 지자체가 원전사업자와 함께 2년에 1회 이상 실시하도록 했다. 

다만 기장군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감안해 민간인의 참여는 배제할 계획이다. 

훈련내용에는 방사능 비상상황에 대한 각 기관별 대처내용도 담겨있다. 특히 부산시는 고리원전으로부터 약 30km 이상 떨어진 강서체육공원에 ‘이재민구호 거점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기장군을 포함한 16개 구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구호물자들을 강서체육공원으로 옮기는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산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방사선 탐사 훈련도 부산시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고리원전 권역의 지역방사능방재 주민보호조치 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훈련 당일 오전에 방사선비상 경보방송과 사이렌이 2회에 걸쳐 약 10여분간 원전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에 양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