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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송무옥 (생활심서 '가치는 양심과 정의를 먹고 자란다' 저자)
[송무옥의 가치찾기] 이 세상 태어나 무엇을 두고 갈 것인가?
2020. 05. 08 by 정관타임스Live
송무옥 저자.
▲송무옥 저자.

생로병사生老病死 .
불교에서 말하는 네가지 고통을 말한다. 즉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일의 네가지 사건이다.

누구나 태어남과 동시에 공평하게 죽음과의 계약을 맺는다. 어떤 사람은 몸을 잘 운영하여 장수하고 어떤 사람은 몸을 잘 운영하지 못하거나 급작스런 재해 등에 의해서 죽음과의 계약을 일찍 이행하기도 한다. 동서고금에서 보기 드문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중국의 진시황도 나이가 들면서 죽음이 서서히 다가옴을 느낀 그는 신하들에게 병들고 죽지 않는 영험의 약인 불로초를 찾아오라고 하였으나 찾지 못하고 결국 50세에 죽음을 맞게 된 것 또한 죽음 앞에는 장사 없다는 평범한 진리인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사실들을 젊은 시절에는 대부분 깨닫지 못한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글을 쓰는 저 또한 젊은 시절에는 깨닫지 못하고 천년만년 살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젊어서는 무엇보다 책을 많이 읽으라는 이유인 것 같다. 특히 우리 고전과 세계 위인전 같은 책을 많이 보라는 깊은 뜻을 칠순이 된 이제서야 알게 되어 많이 부끄러울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이며, 어떻게 죽을 것이며,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에 대하여 지금이라도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사의 삶은 그리 쉽지 않으며 또한 고만고만 잘 넘어가지도 않는 것이 인생사다. 70년 전 보릿고개란 어려운 고개를 넘어와서나 70년 후인 지금이 어쩜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더 힘들지도 모른다. 이런 힘든 고개고개를 넘겨온 인생경험으로 한 인간이 어떻게 살면 후회없이 잘 사는 가치있는 것인지를 제시해 보기로 한다. 

첫째, 건강하게 살자.
둘째, 양심껏 살자.
셋째, 정의롭게 살자.
넷째, 편안한 마음으로 죽음을 맞자.
다섯째, 살아온 지혜를 후대에 남겨주자.

인간은 누구나 다 물욕과 권력과 명예욕이 있다. 특히 이런 욕심들은 젊은 시절에 더 많이 나타난다. 이것을 자신이 잘 관리하지 못한다면 큰사고나 인생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맞게 된다. 삶의 끝인 종말이 오면 그 동안 지니고 가지고 누렸던 모든 것은 한 낮 허공에서 부는 바람과 같이 없어지고 속세에서 찌들린 육체만 남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태어나 이 세상에 무엇을 남겨두고 갈 것인가?
쓸모없는 몸둥아리만 두고 갈 것인지, 아니면 가치있는 무엇을 남겨두고 갈것인지를 젊어서부터 고뇌해야 할 것 같다. 
호랑이와 같은 동물도 죽어서는 가죽을 남긴다. 하물며 인간이 남기지 못하고 남길 것이 없다면 이 세상 태어난 보람이 없지 않을까? 그래서 사람은 이름을 남기는 그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치있는 일을 하고 갔는지?
아님 그냥 욕심으로 살다 갔느냐가 종말에 나타나듯이 세상에 이익되고 가치가 있는 사람은 이 지구가 멸망 할때까지 자손대대로 후세에 그 이름은 남기고 빛날 것이다. 우리 모두가 가치있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 그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영원히 빛날 이름 석자를 두고 가는 그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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