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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장안사 불사 전념해온 정오스님, 설법전 후불탱화 점안식 끝으로 회향
"모든 인연에 감사합니다"...장안사 떠나는 정오스님
2019. 12. 10 by 김항룡 기자
8년 임기를 마치고 장안사를 떠나는 정오스님. /김항룡 기자

장안사 대웅전 보물 지정 후 불사 전념
불광전 증개축 등 문화재 사찰다운 면모 갖춰
고불사 주지와 기장군불교연합회장으로 활동 이어갈 예정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모든 인연에 감사합니다."

지난 8년 동안 장안사 정비에 힘써온 정오스님이 설법전 후불탱화 점안을 끝으로 회향(廻向)했다. 

장안사는 11월 27일 경내 설법전에서 후불탱화 점안식을 봉행했다.

이날 열린 점안법회에는 이재순 신도회장을 비롯해 200여명이 참가해 8년 불사 회향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오스님은 2012년 장안사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 된 이후, ‘장안사 10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으며 불사에 전념해왔다.

2013년 불광전 증개축을 비롯해 2014년 종각 증개축, 2015년 해동전 증개축, 2016년 천왕문 개축 및 석축 공사, 2017년 불광교 개통, 2018년 설법전 신축 및 명부전 보수공사 등 천년고찰 장안사가 문화재 사찰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전념했다.

설법점 후불탱화. /김항룡 기자

또 개산대재와 가을국화축제, 장안사 사진공모전, 불사 원만성취 1000일 다라니 관음기도, 33관음성지 순례 등을 통해 기장군민 그리고 신도들과 함께 했다.

정오스님은 “우리 모두의 스승인 원효대사께서 673년에 창건한 장안사를 어떻게 하면 '법'답게 운영할까? 고민하던 중 대웅전이 보물로 지정된 것이 실마리가 되어 불사를 시작했다”면서  “후불탱화 영산회상도 점안법회로 회향하지만, 신도들과의 인연을 통해 장안사가 중창되고 도량이 정비된 것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효스님의 가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큰 세상에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 모든 인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오스님은 고불사 주지와 기장불교연합회장을 활동할 예정이다.

[뉴스Q&A] 회향(廻向)
=불교에서 자기가 닦은 선근공덕(善根功德)을 다른 사람이나 자기의 불과(佛果)로 돌려 함께 하는 일을 지칭하는 용어.

점안법회 모습.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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