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청소년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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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청소년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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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18.05.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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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재원 교육문화공동체 ‘해봄’ 대표

“청소년기는 내적인 마음 밭에 씨앗을 뿌리고 가꾸는 단계
무엇을 바라보고 경험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물
부모와 지역사회, 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토양역할 해야”


봄은 씨앗과 모종을 심고 초록 새순이 움트는 계절이다.
겨울은 그냥 가만히 쉬는 계절이 아니라 더 간절하게 봄을 만들고 있는 시기라 여겨진다. 청소년기란 어린이와 성인 사이의 중간 발달과정이기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있는 입장이다. 누군가에게 아직은 보호 받으며 내적인 마음 밭에 좋은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고 가꾸어야 하는 단계이다. 훌륭한 자아를 기르는 방법에 교과서에서 습득하고 성적을 통해서 얻는 학습뿐이 아니라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청소년에게도 봄은 있다. 무엇을 바라보고 관찰하며 경험하는가에 따라 결과물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부모와 지역사회는 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과정에 협력해야 하는 좋은 토양이여야 하고 바람·물·햇살과 영양제여야 한다.
청소년을 둔 학부모에게는 앞날을 내다보고 싶어 하는 강한 욕망이 있다. 내 자녀가 어떤 학교로 진학을 할지, 어떤 직장으로 취업하면 좋을지,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을지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25년 정도의 기간을 청소년 진로교육과 상담을 하며, 청소년을 살펴 본 것에 의하면 좋은 성적이 좋은 직장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먼저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에 효능감을 나타내도록 하는 자긍심과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나중에 더 큰 성장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된다.

박재원 교육문화공동체 해봄 대표는 청소년에게도 봄이 있다고 말한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꿔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듯 청소년의 봄에는 좋은 토양이 필요하다는 것. 사진은 새싹 모습.

청소년은 삶에 있어서 봄의 계절을 만나고 있다. 스스로 내적 탐색을 하고, 무엇을 더 잘 할 수 있고,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찾아내려는 노력이 우선이다.
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공유하는 학습활동을 경험해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진로와 목표설정이 가능해진다. 목표는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앞 단계이지 않은가?
작거나 크거나 무관하다. 저 마다 목표지향이 다르며 차이가 있기에 부모는 자녀의 생각을 존중해 주며 방해 하지 않고 지켜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부모의 경험이 청소년에게 제공되는 생각의 오류에 그칠 수 있다. 하여 5월 푸르른 신록의 달에 청소년의 움트는 봄을 응원하여 주기를 필자는 부탁드리고 싶다.
청소년의 시기를 더 활기차고 즐겁게 청년기를 준비해 가도록 주변 환경을 다듬고, 청소년 문화의 다양함을 스스로 경험하며 꿈을 찾고, 새 봄 같은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제공해 나가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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