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기장군 철마면 정월대보름 달집행사 열려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정월대보름인 2일 둥근 보름달이 철마면 장전천 들녘을 비추었다.
달빛이 내려앉은 장전천 들녘엔 또 다른 원이 그려졌는데 높이 20m에 육박하는 거대한 달집 주변으로 모여든 시민들은 소원지에 쓴 소원을 달집과 함께 태우면서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철마면청년회원들이 틈틈히 쌓아올린 거대한 달집은 시민들의 소원을 머금고 활활 타올랐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타기 시작해 하늘 위로 높이 솟아올랐고, 불길은 마치 달에 닿는 듯 뜨겁게 타올랐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정월대보름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아빠가 구워주는 군밤을 기다리고, 연을 날리며 함께 뛰었다. 엄마 아빠시절 추억인 달고나는 아이들의 추억이 됐고,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은 엄마의 품에서 아빠 목마 위에서 정월대보름의 추억을 만들었다.
올해 보름달은 여느 해보다 밝았다. 달의 밝은 부분을 철마달집이 태워 그을린만큼 가뭄없는 풍년을 기대해 본다.
또 저마다의 삶에 행복이 가득 깃들길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한편, 이번 축제는 철마면청년회 주관으로 열렸다. 기장군과 기장군의회, 고리원자력본부, 동부산농협, NH농협은행 기장군지부, 청우회, 철마면발전협의회, 철마면이장단, 기장군청년연합회는 이날 행사를 후원했다. 철마면부녀회원들은 떡국 등 손님맞이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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