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사람] 김수근 전 부산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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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사람] 김수근 전 부산시의원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8.02.0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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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정치참여 늘려 소통하는 군정 펼치겠다”
기장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수근 전 시의원. photo=김항룡 기자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김수근 전 부산시의원은 군수가 되면 가장 하기 싫은 일부터 하겠다고 말한다. 예로 지방의회를 군수가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지방의회의 인사권을 독립시키고, 기장읍성 문제처럼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문제를 우선 살피겠다는 게 김 전 의원의 생각이다. 김수근 전 의원의 군수선거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경선에서 탈락, 기회를 잡지 못했고 4년간의 야인생활 끝에 재도전에 나선다. 제도권에 있을 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었다는 김 전 의원을 만나봤다.  
                       
-기장군수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지방자치의 핵심 화두는 지방분권이며 지역주민의 정치참여를 여는 소통의 리더십이다. ‘달도 차면 기운다’는 우려처럼 직권남용과 인사전횡, 독선과 아집으로 점철된 불통행정으로 흩어진 기장군민의 민심을 추스르고,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행복도시,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교육특화도시, 문화와 예술의 향이 흐르는 희망도시 기장건설을 위한 산적된 과제도 해결하겠다. 이에 대한 지혜로운 답을 고민해 왔고 오랫동안 준비했다.”
 
-군수가 되면 크게 어떤 일을 하겠나?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지방분권의 핵심은 지역주민의 정치참여다. 군민의 주권을 강화하고 참정권을 부여해 주민참여의 실질화를 이루겠다. 군민과 함께하는 군민의 뜻을 최우선 하는 정책추진이 그 실현방안이다. 군민의 다양한 의견청취와 수렴과정을 통해 사업 타당성과 우선순위를 결정을 함으로써 참여 민주주의를 심화시키겠다. 주민참여 예산제를 확대 실시하고, 대형사업 및 주요정책 수립시 군민의무 참여제 도입하겠다. 청소년들이 자신들과 관련한 정책 및 예산수립교육을 통해 군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군민이 행정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기장지역 주민들은 어떤 군수를 원한다고 생각하나?
“독선과 아집, 불통의 행정이 아닌 소통하고 공유하는 정의로운 지도자를 바라는 것 같다. 군수는 조정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공무원은 책임행정과 업무실명제를 통해 투명한 행정을 보여줘야 한다. 강조하지만 군민의 참정권을 최대한 보장해 군민과 함께 군정을 펼치는 즉, 소통과 참여를 통한 군정을 펼쳐야 한다. 그게 정의로운 군수다.” 
 
-중요한 관문인 공천과 관련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나?
“더불어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라 중앙당과 부산시당의 공천률에 동의한다. 군정을 훌륭히 이끌 인물을 제대로 평가해 세운다면 주민들이 알아보지 않겠나?”
 
-이번 지방선거의 쟁점은 무엇이 될까?
“문재인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 맞춰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목표로 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김부겸 행자부 장관은 자신의 취임사에서 진정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과 지방,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함께 발전하고 협력해야 할 동반자이며. 상호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지렛대로 삼아 사무의 과감한 지방이양과 지방재정 확충을 통해 실질적인 자치분권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지방분권의지와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의 실행단계 언급을 보면 이번 6월 지방선거가 가지는 의미를 잘 알 수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 그리고 지역민과의 소통능력과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효율적인 의사결정능력이 그야말로 필요하다. 한마디로 이 같은 소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을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현재 군정을 어떻게 보고 있나?
“지금 기장군은 고집불통에 안하무인의 극치, 공무원은 군수 눈치 보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공무원은 군수가 아닌 군민을 위해 존재한다. 공무원은 각자의 직위와 직책에 맞는 업무와 결정권이 있다. 그런데 지금 기장군은 독선과 아집이 극에 달하고 막강한 권력으로 원칙도 없이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 시대를 역행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해수담수화시설이 문을 닫았다. 군수가 되면 해수담수화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이 사업의 예산은 정말 나쁜 국비예산이다. 국비사업이라고 무조건 실시하는 전형적인 나쁜 국비사업이다. 기장군민을 상대로 진지한 토론회 한 번 없이 밀어붙이기 식 사업을 펼쳤다. 이런 사업은 반드시 실패하고 만다는 아주 당연한 결과물이다. 기장군민의 불안이 해소되어야 하며 주민의 합의 없는 통수는 절대 반대한다.”
 
-정관의 악취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이 또한 민감한 부분이다. 대체 부지를 찾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 부산시와 중앙정부를 압박해서 반드시 해결하겠다.”
 
-기장이 안고 있는 교통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
“정관버스노선 조정 및 확충문제는 전면 재조정 해야 한다. 현재의 해결접근방식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 반드시 전면 재조정할 것이다. 장안산단 출퇴근문제도 부산시와 협의해서 해결하겠다. 대변~죽성간 해안도로 개설문제도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다. 천혜의 절경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소통 때문에 관광객들이 대변에서 죽성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방치되고 있는 일광신도시 우회도로 개설문제도 시급히 해결하겠다.”
 
-기장지역 일자리 문제에 대한 대안은?
“고리원자력발전소 가동중단 및 전력생산 축소로 세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한 세원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일자리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을 갖고 있다. 노인 일자리 또한 대안을 가지고 있다. 어르신의 형편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겠다.”
 
김수근 전 시의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지방선거 입후보예정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 중 바로잡고 싶거나 어필하고 싶은 얘기가 있나?
“기장일광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고향 기장에서 나왔다. 지역사회에서 기장체육회 사무국장, 기장문화원 이사, 차성문화제 사무국장, 해변축제 사무국장, 청년회의소회장, 기장고등학교동창회장으로 활동했다. 기장군의원과 부산광역시의원을 역임하면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했다. 누구보다 기장을 잘 알고 기장의 미래에 대한 비젼을 가지고 있다.”

-막연한 의혹과 소문에 의해 인격이나 명예가 실추되는 경우가 있다. 지난 2012년 부인운영업체 납품계약 문제가 그런 문제 아닌가?
“시의회 윤리위원회 소집도 되지 않았고, 경찰조사도 없었다. 실질적으로 선거 때 도와준 후배의 생계를 위해 시작했던 일이다. ‘아내가 운영했던 업체가 원전과 50억 원 상당의 계약을 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인데 전체계약의 2건 만이 수의계약이었고 나머지는 전자입찰이다. 그것이 문제였다면 우리나라 전자입찰시스템이 문제가 있다는 얘기인데 어쨌든 당시 문제로 많은 타격을 입었던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유는?
“지난 4.13 총선 국회의원 경선을 보면서 ‘이것은 경선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냥 시류에 따라 갔다고 오해하시지만 그건 감수할 일이다. 대통령의 인기를 힘입어 뭘 해볼 생각도 없다. 오로지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주민들에게 더 다가가고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습 그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1세기형 국가발전 모델은 지방분권과 권력분산이 핵심이며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이 최대 과제다. 우리 부산은 30년간 특정정당이 지방정치를 묻지마 독점했다. 무능하고 안일한 지역주의 정치가 부산을 병들게 했다. 중앙에 종속된 지방정치의 낡은 시스템으로는 현재 부산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고,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부산을 만들어야 합니다. 누구보다도 그러한 문제점과 폐해를 직접 보고 느꼈다. 과거의 굴레에서는 더 이상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없음을 직시했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됐다. 지난 대선의 최대 의의는 고질적인 지역주의의 극복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통합의 새 정부가 탄생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방자치 균형을 중시했던 참여정부의 정치철학을 계승하고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이룰 정부다. 새 정부는 앞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지방분권을 중요한 정책의 한 축으로 삼고 있다. 실질적 지방분권과 이를 통한 국토 균형발전은 국민 대통합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초석이 된다.‘최순실 게이트’에서 드러난 정치·사회적 후진성을 극복하고, 촛불민심의 염원을 담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감나무는 그 집 사람 소리를 듣고 살고, 느티나무는 그 마을 사람 소리를 듣고 산다’고 했다. 기장의 느티나무로 더 곁에 다가 가겠다. 그리고 기장의 소리를 듣고 소통하겠다.”
 

■ 김수근 프로필

1960년 부산출생
기장고등학교 졸업
부산대학교 대학원 졸업
제6대 부산광역시의회 전반기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제6대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제5대 부산광역시 기장군의회 의원
한국청년회의소 감사
신정중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기장청년회의소 회장
기장군해변축제추진위원 사무국장
기장군차성문화제추진위원회 사무국장
기장군체육회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
스카우트기장지구연합회 위원장
일광초등학교 운영위원외 위원

*독자중심 지역밀착 심층언론인 정관타임스·기장일보는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를 중심으로 이들을 조명하는 기사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요청 전화 010-8259-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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