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통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기장 입장서 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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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통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기장 입장서 득일까?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7.12.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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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우선개통 후 2018년 2월 7일 완전개통...기장-김해 30분시대 본격 개막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고속국도 제600호선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오는 28일 개통된다.

우선개통되는 구간은 기장분기점부터 노포분기점에 이르는 11.5km로 부산울산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며, 구간 내에는 기장철마IC와 금정IC 등 진출입이 가능한 인터체인지 두 곳이 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왕복4차로로 구성돼 있다. 총연장 48.8km로 총사업비 2조 3332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10년 착공후 약 8년만에 완전개통을 앞두고 있다.
28일 부분개통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노선도 모습. 출처=한국도로공사 그래픽=박주미 선임에디터
고속도로 위치도 모습. 부산울산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photo=한국도로공사
올 연말 개통되는 우선 개통은 전체의 1/4에 해당한다. 나머지 구간인 진영분기점~노포분기점 구간(37.3km)은 2월 개통예정으로, 대감분기점를 통해서는 중앙고속도로로와 진영분기점을 통해서는 남해고속와 각각 연결된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남해고속도로처럼 대한민국의 동서축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다. 따라서 고속도로와 맞닿아 있는 시군구와의 접근성이 용이해지면서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나들목(IC)는 기장철마, 금정, 김해가야, 광재, 한림, 진영 6곳이다. 이들 나들목 주변에는 부산 기장과 금정, 양산, 경남김해 등이 인접해 있다.

올 연말 개통을 앞두고 나들목 등에 대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13일 정관산업로와 맞닿아 있는 기장철마IC의 상하행선은 오랜 공사를 곡 마무리 할 듯 제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거리 짧아지고 물류비는 절감
​기장입장서는 유출보다 유입 늘 것으로 기대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기장에 미칠 영향...

한국도로공사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부산시 및 경남 동남부지역의 교류활성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안과 내륙의 연결로 물류수송 기능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기존 만덕터널을 지나야 하는 등 부산도시권의 교통혼잡 해소도 기대효과로 꼽았다.

통행시간이 단축됨에 따른 물류비 절감도 예상되고 있다. 실제, 기존도로로 기장에서 경남 진영까지 가려면 부산 도심을 거쳐 69.6km를 달려야 했지만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해당거리는 20.8km가 짧아진 48.8km만 달리면 된다.

그에 따른 시간도 크게 줄어 시속 100km 주행시 69분이었던 소요시간은 무려 40분 줄어든 29분이 될 예정이다.

즉 기장~진영 30분 시대가 2월이면 막이 오르는 것이다.

기종점 구간인 기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과 예상된다.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교통환경인데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은 기장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의미하기 때문에 조정지역 등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부동산시장에도 훈풍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김해시 대동면에 위치한 김해금관가야휴게소 조감도 모습. 이 휴게소는 기장-진영을 잇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유일한 휴게소로 양방향으로 운영된다. photo=한국도로공사
일단 관심은 유입이 많을 것이냐 아니면 유출이 많을 것이냐다. 도시 입장에서는 유출보다 유입이 많아야 교통환경에 개선에 대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개통이 기장군에 있어서는 호재역할을 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교통환경이 개선되고 경남과의 거리와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부동산시장에도 좋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면서 "출퇴근 가능거리가 확대되는만큼 아파트 등 주택수요도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는 지역 상인들도 크고작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우숯불구이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철마의 한 음식점 관계자는 "나가는 인구보다는 들오는 인구가 많지 않겠냐"면서 "올해에는 판매가 부진했는데 식당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광과 임랑, 기장 등 해변지역 상인들도 주말과 휴일 이용객이 더 늘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도 뜻하지 않은 원전 사고시 빠른 대피가 가능한 점 등을 장점을 꼽는 의견도 있다.
 
정관산업로와 연결되는 기장철마IC 교통량 증가 예상
​출퇴근 시간대 곰내터널 등 혼잡가중 우려
​원전사고 시 빠른 대피통로 역할 기대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에 대한 장미 및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개통과 관련 지역에서는 부산과 경남의 동서축을 잇는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량 증가가 불러 올 교통체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상습정체구간인 곰내터널(정관산업로)도 그 중 하나다. 이 구간은 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도 출퇴근시간 혼잡이 발생한다. 왕복2차로인 도로인데 이달 말 개통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기장철마IC는 이 정관산업로와 연결돼 있다.

따라서 부산경남에서 정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기장철마IC에서 빠져나와 곰내터널을 지나는게 가장 빠른데 이 과정에서 많은 혼잡이 발생하지 않겠냐는 우려다.

정관산업로를 통해 출퇴근을 하는 주민 이 모(48) 씨는 "지금도 출퇴근시간 혼잡한데 고속도로가 생기면 더 혼잡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정관산업로 외 기존 국도를 확장 우회로를 만드는 방안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내년 2월 7일 경남 김해시 상동면에 위치한 김해금관가야휴게소에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이용 TIP] 이용요금과 휴게소=곧 개통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이용요금은 10일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기존 고속도로 요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에는 김해금관가야휴게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공사가 한창으로 이 휴게소는 상하양 양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한 휴게소다. 휴게소의 위치는 김해시 대동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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