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일주일 부담돼요"...수능 연기 기장 수험생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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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일주일 부담돼요"...수능 연기 기장 수험생 '반응'
  • 정수임 수습기자
  • 송고시각 2017.11.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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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 맞춰 컨디션 조절·최선 다하려고 교과서도 찢었는데...이래 저래 난감

"포항상황 이해...남은기간 최선 다할 것"

<정관타임스Live/정수임 수습기자>="맥이 풀려요", "남은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혼란스러워요"...

16일 시행예정이던 2018년도 수능을 오는 23일로 연기되면서 기장지역 수험생들이 하는 얘기다. 수능을 불과 12시간여 앞둔 시점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자 일부 고3 수험생은 물론 가족까지 멘붕에 빠졌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김주희 씨(44)는 "수능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식단조절을 했다. 감기걸리지 않게 애를 많이 썼는데 맥이 좀 풀린다"면서 "앞으로 또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야될지 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학부모 전선경 씨는 "포항쪽 생각하면 연기가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혹시나 아이들이 패턴이 흐트러져서 불공평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수험생들도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다.

박찬용(18) 군은 "머리로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수능까지 계획 세워 공부하고 마무리 했는데 차질이 불가피하다. 지금 현재는 남은 일주일이 빨리 지나가서 시험을 치르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김지훈(18)군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교과서를 다 버렸다. 남은 일주일이 지옥같지만 치킨 먹고 기운을 내볼 생각"이라고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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