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의원, 오규석 군수에 "시위가 능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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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의원, 오규석 군수에 "시위가 능사 아니다"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7.09.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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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지역 중요 현안사업에 대한 군 추진방식 비판
윤 의원 한달음회 주최 토론회서
"신고리 5·6호기 중단되면 3년간 3조원 경제적 손실
 고급 일자리 2000개 사라지면 아파트값에도 영향
 첫 단추 잘못 꿰어진 중요현안사업 최선 다해 챙겨" 주장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중입자가속기사업과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등 기장지역 중요 현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추진주체 간 '반목'과 '갈등'으로 보이는 모습들이 표출돼 자칫 추진동력이 분산되는 등 사업추진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윤상직 국회의원은 20일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서 열린 한달음회(회장 오정석, 수석부회장 최현돌) 주최 '기장군 발전을 위한 주민 대토론회'에서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현재 진행상황과 계획, 입장 등을 밝혔다.
윤상직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지역 중요 현안사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윤 의원은 이날 몇몇 중요사업의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고 주장했다.

중입자가속기사업의 경우 국책 R&D사업으로 시작된 점을 꼬집었고, 도시철도 기장선(안평~교리)은 동해남부선 개통 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점 등이 대표적인 오판이라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윤 의원은 기장군의 업무추진 방식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오규석 군수 등 특정인을 꼬집어 거론하진 않았지만 "첫 단추를 잘못 끼었다"면서 "찾아가서 시위 등 떼를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산수'에 집중해야 할 때로 원하는 사업 요건을 충족하는 일이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20일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서 열린 한달음회 주최 토론회의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토론회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특히 "국회의원이 이들 사업을 돕지 않는다는 일부 문제제기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간 이들 사업의 진척을 위해 해왔던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신고리5·6호기 공사중단에 대해서는 우려입장을 표했다.

윤상직 의원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중단되면 3년간 약 3조원의 경제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원정정책 축소로 원전관련 고급 일자리 2000여개가 사라진다면 정관 등 지역 아파트값 하락 등도 우려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 중요 현안사업과 공약의 충실한 이행을 약속했다.

이어 열린 질의응답시간에는 개발사업시 부산시도시공사가 오폐수 처리에 신경 써줄 것과 지역 내 산단 접근성 확대를 위해 버스노선 증설 등의 주민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기장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부산시, 지자체인 기장군과 국회의원의 유기적인 협력과 논의, 지원이 성공적인 결과창출의 중요한 전제라고 했을 때, 업무추진 방식에 대한 이 같은 비판이 혹 협력체계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오거나 반목과 갈등으로 비쳐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발언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오정석 한달음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이에 대해 한 지역인사는 "기장지역 중요 정치인의 소속정당이 달라 그간 엇박자가 자주 발생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지역 중요현안사업 추진에는 있어 중심 주체간 조금 더 밀접한 논의와 협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의원님과의 협력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취지와 내용을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 현안사업은 군민을 위한 일이고 최선을 다한다는 게 군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정석 한달음회 회장은 '기장군 발전을 위한 주민 대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7월 발족해 여러 간담회를 하는 등 토론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우리에게는 기장을 아름답게 만들어서 후손에게 물려 줄 사명이 있다. 기장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 가자"고 말했다. 
 
한달음회 간사가 발제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토론회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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