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기장선, "아직 희망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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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기장선, "아직 희망있다"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7.06.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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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교리선은 예타 탈락...안평~교리~일광선은 예타 준비 중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도시철도 기장선이 두 가지 형태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그 한축인 ‘안평-교리’선이 일단 무산돼  ‘기장 도시철도시대의 꿈’이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기장군에 따르면 철마 안평역과 기장 교리를 잇는‘도시철도 기장선’ 유치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 기장군은 “원전사고시 생명선인 기장선은 경제성 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군비를 보태서라도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 사업을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21일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6년간 사활을 걸고 추진한 ‘도시철도 기장선(안평∼교리)’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부산시에 지난 3월 28일 공문으로 탈락을 최종 통보했는데 부산시가 80일 동안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부산시의 책임 있는 사과와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기재부 예비타당성 탈락에도 불구하고 기장군은 추진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기장은 세계 최대의 원전 밀집지역으로, 도시철도 기장선은 원전사고 시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피수단”이라면서 “원전 주변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50여 년 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재산권 침해는 물론 지역개발의 낙후 등 피해를 입어왔다. 중앙정부와 부산시의 이번 처사는 지역민의 안전과 생명을 포기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도시철도 안평~교리선이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며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지만 도시철도 기장선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

기장군이 안평~교리선을 자비를 들여서라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데다 또 다른 안인 도시철도 기장선 안평~교리~일광선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윤상직 국회의원실 등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도시철도 기장선 무산'이라는 보도는 군이 중심이 돼 추진해 온 안평~교리 선의 무산이지 기장선 자체가 와전히 물건너 간 것은 아니다.  
 
윤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기장군이 추진했던 안평~교리선이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도시철도 기장선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라면서 “곧 도시철도 기장선 안평~일광선에 대한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세계 최대 원전밀집지역인 기장군민과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면서 “원전사고 시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장 안전하고 신속한 비상대피 수단인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건설이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우선적으로 시행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향후 군비를 보태서라도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 사업을 반드시 유치해 16만 기장군민과 350만 부산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기장선 유치를 위해 지난 2012년 10월부터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KDI(한국개발연구원) 등 중앙부처를 150여 차례에 방문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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