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타임스Live/변철우기자>=서울이나 부산이 아니라 기장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 있다. 경상도 지방특유의 사투리와 기장멸치축제의 묘사가 인상적이다. 교과서나 TV뉴스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바로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책을 봄으로써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플루토 비밀결사대는 ‘플루토’라는 이름의 비밀결사대를 만든 다섯 아이들이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유추해 가는 추리 동화이다. 2014년도에는 EBS1 TV에서 드라마(16부작)로 방영되기도 했다.
플루토는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검은 고양이」에 나오는 고양이 이름으로 염라대왕이라는 뜻이다. 열두 살 같은 반 친구인, 우진이와 동영이 그리고 금숙이는 허물어진 집터의 비밀 아지트에서 정의와 우정을 맹세한다.
여기에 우진이의 동생 ‘풀꽃 박사’ 서진이, 서진이의 친구 한빛이까지 합세한 다섯 아이들이, 도자기 밀매단과 이 사건이 관련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더 나아가 스스로의 힘으로 범인까지 찾아낸다는 이야기.
장편 동화가 가져야 할 안정된 구성력은 물론, 예로부터 도자기가 유명한 기장 지역의 특색을 한껏 살린 배경 묘사, 그리고 기장 대변항에서 멸치 그물을 터는 흥겨운 후릿소리와 멸치 축제 등의 묘사가 인상적이다.
Tag
#N
저작권자 © 기장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