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과 입당...지각변동 중인 기장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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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과 입당...지각변동 중인 기장 정치권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7.04.1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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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환, 김수근 전 시의원 등 최근 더민주행·김쌍우 시의원은 국민의당 입당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대선 정국을 맞아 기장 정치권이 지각변동하고 있다. 전현직 지방의원의 탈당과 입당이 속속 이뤄지는가 하면, 대선 이후 있을 지방선거를 압둔 당내 입지 전쟁도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당에 입당한 김쌍우 부산시의원은 지난 14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으로 지역 정치권의 변화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역 지방의원의 탈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한국당 기장군당원협의회는 김쌍우 시의원의 탈당과 관련 "예견했던 일로 다음 선거 당선 가능성을 염두한 것"이라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이에 김쌍우 시의원은 "지지자들의 뜻, 민의를 받드는 게 정치인으로써 해야 할 일"이라고 자신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지방의원의 추가 탈당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실제 대통령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오전 자유한국당 소속 대부분의 지방의원은 거리유세에 동참해 결속력을 보여주는 분위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지역 야권의 변화는 분주하다. 지난해 총선 이후 새누리당 탈당한 김한선 전 53사단장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일찌감치 자리를 옮겼다.

대통령 탄핵 직후엔 입당 러시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김유환 전 부산시의회의 부의장과 김수근 전 시의원, 박견목 전 기무사령부 준장 등이 더민주행을 택했다. 더민주에 입당한 일부 인사들은 이른바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는 경우도 있어 지방선거 등 향후 당내 힘 겨루기도 조심스레 예상된다.   

3선 의원인 안경률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은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기장지역 정가에서는 주요 정치인을 중심으로 한 정치 지각변동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만일 추가적인 탈당과 입당이 있다면 대선이 끝나기 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선 전까지 어떤 변화가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5월 9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 결과는 지역 정가의 희비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나는 지역 표심이 2018년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데, 대부분 인사들은 일단 대선승리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역정치권의 또 다른 인사는 "기장지역 정치권이 이처럼 요동쳤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대선 이후 당내 패권싸움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제19대 대통령선거는 18일 기준 22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관위는 19일 기장 주요지역에 선거벽보를 첩부할 예정이며, 4월 25일까지 각세대에 책자형 선거공보 발송할 예정이다. 제외투표소 투표는 4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사전투표는 5월 4일과 5월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투표당일인 5월 9일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이뤄지며 개표가 완료되면 새 대통령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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