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정관타임스] 첫 페이지부터 아팠던 잃어버린 문화재 이야기...
상태바
[어린이정관타임스] 첫 페이지부터 아팠던 잃어버린 문화재 이야기...
  • 채인아 기자
  • 송고시각 2017.03.06 17:53
  • 댓글 0
  • 유튜브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빼앗긴 문화재에도 봄은 오는가?'를 읽고...
'빼앗긴 문화재에도 봄은 오는가?(글=서해경. 그림=이선주)' 표지 모습. 출처=yes24


글=김도형 (대청중 1학년)

지난 겨울방학동안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좀 더 깊이 있는 역사 공부를 하였다. 우리나라의 역사 한 순간 한 순간 안타깝지 않은 순간이 없고, 또 자랑스럽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엄마가 추천해 주신 ‘빼앗긴 문화재에도 봄은 오는가’ 이 책을 보는 순간 우리나라의 잃어버린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었고 나는 바로 책장을 넘겼다.

“잃어버린 문화재는 잃어버린 역사다”

1장의 제목인 이 글을 읽는 순간 마음 한쪽이 아파왔다. 역사 공부를 해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가 자꾸 생각났다. 이 제목은 도둑맞은 가야 문화에 대한 부제였지만 나는 이 책의 주제라고 생각한다.

문화재는 바로 우리의 역사다. 역사의 증거다. 조상들이 살아온 지혜와 숨결, 손길, 사상이 모두 문화재에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김도형(대청중 1학년) 학생

일제강점기 36년, 우리는 지우고 싶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아픈 역사도 우리는 문화재로 보존하여 오늘도 지키고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약탈해 간 우리 문화재는 결국 우리의 역사이고, 우리는 역사를 도둑맞았다. 일본은 도둑질 해간 역사를 가지고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자기들 맘대로 바꾸려고 한다. 이 책을 읽을수록 우리 역사에 대해 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제 나라 문화재 하나 지키지 못하고 다 뺏겼다고 생각하니 화도 나고 괜히 울컥 하였다. 한번 우리나라를 떠난 문화재는 다시 돌아오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니 지금부터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우리 역사를 지켜야겠다.

이 책에 나온 문화재들은 모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들이었다. 역사 공부 할 때 그냥 문화의 한 부분으로 외웠는데 그 가치나 문화재를 만든 배경을 보니 너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나라에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았던 경천사 10층석탑이 일본 장사꾼의 욕심 때문에 해체 되고 아무렇게 방치되었다가 다시 돌아온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북관대첩비 또한 마찬가지로 일본이 없애려고 했던 문화재인데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다시 되찾았고, 원래 있던 자리인 북한의 함경도로 돌아갔다고 하니 참 다행스럽다.

엄마의 추천으로 열게 된 책에서
잃어버린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 만나
아픈 역사와 문화재 간 상관관계에 집중
잃어린 문화재는 잃어버린 역사...

빼앗긴 문화재 되찾는 봄 '기대'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서 이렇게 잃어버린 것일까? 아니면 인간의 욕심이 눈을 멀게 하여 역사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한걸까?

문화인으로 알려진 프랑스도 알고 보니 우리 문화재를 많이 도둑질해간 나라이다. 더구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직지심체요절이나, 의궤 와 같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문화재를 가져 가서 돌려주지도 않고, 있으니 참 속상하다.

우리 문화재를 아끼고 보존해야겠다는 마음을 우리 국민 모두가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도둑맞은 문화재도 안타갑지만 우리의 부주의로 불타버린 남대문 같은 문화재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책속에는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전 재산을 바친 간송 전형필, 일본에 고려박물관을 세운 정조문,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서 방치된 우리 문화유산을 찾고 알린 박병선과 같은 분들을 소개하고 있다. 처음 듣는 이름이지만 자꾸 불러서 입에 익숙하게 해야겠다. 이 분들이야말로 우리 역사를 지켜낸 우리 역사지키미 이기 때문이다. 이 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는 우리 역사에 대해 잘 알고, 바르게 알아서 중국이나 일본이 더 이상 우리역사를 도둑질하지 못하게 해야겠다.

나는 아직 어리지만 문화재를 잃어버려 우리 역사까지 잃어버린 지금이 너무 슬프다.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지금의 내가 가지는 안타까움과 슬픔을 우리 후손들이 가지지 않도록 지금부터 아니 오늘부터 잃어버린 문화재를 되찾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노력하여야겠다. 그래서 반드시 빼앗긴 문화재를 되찾아 봄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