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새해 그리고 2017 소망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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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새해 그리고 2017 소망열전...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7.01.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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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2017년을 여는 새해 첫해가 많은 이들의 소망을 품으며 떠올랐다.

오양조선소가 위치한 기장읍 대변리 해안로 방파제엔 새해 첫해를 보기 위해 온 시민들로 붐볐다.

이곳의 해맞이는 여느 때와는 달리 차분했다.

기장 먼 바다 지평선 넘어로 해가 떠오른 시간은  오전 7시 35분께로 구름이 드리워진 탓에 기상청의 예상보다는 2~3분 늦게 해를 볼 수 있었다.

새해를 맞는 시민들의 표정은 차분하면서도 결연해 보였다. 떠오르는 해를 보며 환호하는 대신 마음으로 저마다의 소망을 조용히 담는 모습이었다.

마냥 웃고 환호만 하기엔 앞에 놓인 과제가 무겁게 느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새해 첫해는 많은 이들의 소망을 담고 그렇게 떠올랐다.

건강을 기원하는 소망, 가족이 행복했으면 하는 소망, 먹고 살 정도로만 장사가 되고 취업이 됐으면 하는 소망, 좌절의 불씨보다는 희망의 불씨가 싹트는 소망, 흑수저 금수저 논란이 더이상 없었으면 하는 소망, 기장사회가 하나되는 소망, 정치가 제대로 돼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소망, 인맥 학연 지연 대신 공익을 위해 뭉쳤으면 하는 소망, 편 가르기가 아닌 서로 격려하고 좋은 면을 존중했으면 하는 소망, 원전과 지진으로부터 안전했으면 하는 소망, 불신보다는 믿음이 가득했으면 하는 소망 등 새해는 그런 모든이들의 염원을 품고 힘차게 떠올랐다.

가는 길이 막히고 약간은 추운 날씨였지만 새해를 맞은 시민들은 저 마다의 소원을 새해에 담았다.

일상에서 새해를 맞는 시민들의 마음도 같았을 것이다.

해맞이 대신 하루 일품을 파는 시민들도, 거리 청소로 새해를 연 미화원들도, 늘 부지런한 시장 상인들에게도, 4,5학년이 된 중년에게도 그렇게 새해는 찾아왔다.

2017년 새해 첫날은 희망으로 가득했다. 저마다의 소망을 존중하고 혼잡한 해맞이 현장 주차장에서는 인내심이 꽃피웠다. 서로가 조심하며 함께 새해를 맞았다.

photo=김항룡 기자

이날 오양조선소 2층에서는 굴미역국이 인기였다. 저마다 새해 덕담을 건내며 한해의 행복을 기원했는데, 이 역시 배려가 모이며 가능했다.

올해엔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그 외 풀어야 할 현안과제가 하나 둘이 아니다. 이듬해인 2018년엔 지방일꾼을 뽑는다.

'정치'가 사라진 2017년, 우리에게 과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새로운 가치인가?
진정성 있는 리더십인가?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인가?
그 필요한 것을 우리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그것을 위해서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기장을 밝힌 새해처럼 나와 가족, 지역사회, 그리고 대한민국을 밝힐 '진정한 태양'을 마음으로 그려 본다.
 
일광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일출모습. photo=채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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