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화에서 인문학 고찰까지"...29일 종강 '기장차문화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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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화에서 인문학 고찰까지"...29일 종강 '기장차문화대학'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6.11.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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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혁 동의대 교양학부 교수, '가치 있는 삶, 품위 있는 죽음' 주제 강의
기장차문화대학 수강생들의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강의 뒤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애니메이션 시청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기장차문화대학(학장 정오스님, 부학장 보혜스님)은 29일 일광면 삼성리에 위치한 카페부크에서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

기장차문화대학 올해 마지막 수업으로 열린 이날 강의에서 안장혁 동의대 교양학과 교수는 '가치있는 삶 품위있는 죽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기장차문화대학 종강일 안장혁 동의대 교양학부 교수가 '가치 있는 삶, 품위 있는 죽음'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안 교수는 이 강연에서 "한줄의 문장은 마침표를 찍었을 때 비로소 의미가 결정된다"면서 "죽음은 삶을 삶답게 하는 전제이자 귀결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공간인 독일의 공원묘지(Friedhof)와 키워드로 짚어보는 '가치있는 삶과 죽음' 등을 소개하며 삶과 죽음에 임하는 자세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이야기 했다.

또한 안장혁 교수는 '과거의 자기 죽이기, 새롭게 태어나기'를 말했던 데이비드 로젠의 말을 인용하면서 "건강한 애도작업은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심리적 성장기제로 작용한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건강한 애도작업 즉 '내안의 낡은 이야기와 이별하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자를 이해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그러므로 타자를 참아내는 능력이라도 길러야 한다" 안 교수는 이날 사진과 함께 괴테의 말을 인용하면서 가치 있는 삶에 대해 이야기 했다. photo=김항룡 기자
강연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기장차문화대학 수강생들은 안장혁 교수의 인문학 강연 뒤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란 애니메이션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로저 알러스 감독의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는 리암니슨, 존 크래스신키, 셀마 헤이엑 등 헐리우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로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으로, 아빠를 잃고 마음을 닫은 딸 아미트라와 삶의 진리와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예언자 무스타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키워드로 짚어보는 가치 있는 삶과 죽음' 출처=안장혁 교수 강연자료
정승혜 경남대 교수가 애니메이션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정승혜 경남정보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어수선한 시기 애니메이션 속 선각자가 우리 곁에 있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면서 "세계적인 작가들이 한 세기 앞선 예언자의 산문시를 8가지 주제로 해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기장차문화대학 수강생들은 이날 강의를 끝으로 2학기를 마무리한다. 이들에 대한 졸업식은 내달 6일 예정돼 있다.  
강연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안장혁 동의대 교양학부 교수. photo=김항룡 기자
 
강연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정승혜 경남정보대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photo=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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