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기자의 산행일기] 가을 저무는 아침 일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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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의 산행일기] 가을 저무는 아침 일광산
  • 김성훈 기자
  • 송고시각 2016.11.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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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사 입구에서 바람재, 일광정 코스..."바다 풍광과 일출, 야생화 아름다워"
일광정에서 본 기장 앞바다의 일출. photo=김성훈 기자

<정관타임스Live/김성훈 기자>=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27일 아침 일광산을 테마임도로 걸었다. 백두사 입구 왼쪽편 길을 시계 방향으로 선택했다.

벌써 내려오는 사람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사이 체육공원을 지나니 인적이 드물다.

바람재로 가는 지름길로 접어들어, 중턱쯤 오르니 멀리 만화리 일대와 새로 개장한 골프장이 눈에 들어온다. 확트인 풍광이 시원하다.

가을 일광산에서 본 달음산의 모습. photo=김성훈 기자

바람재를 지나면 오르막길이 거의 끝난다. 바람재는 이름값을 했다. 바람이 거세어 목안 깊숙히 싸늘함을 주었다.

내리막길을 내려오면서 정면으로 달음산이 웅장하게 다가선다.

산을 오른 지 어느새 50분 정도...일광정에 도착하니 바다가 훤하게 내보인다. 일광 앞바다의 일출을 온 가슴을 열어 맞이해 본다. 일출 곁으로 한국유리 공장과 한창 조성중인 일광 신도시의 반듯한 택지...

추위 속에서 피어 있는 야생 국화들의 모습. photo=김성훈 기자

이제부터는 편안한 내리막길만 남아 있다.

시작점에 거의 다다를 무렵, 야생국화 몇 송이가 애처로이 보라색 꽃잎을 지키고 있다

하산까지 약 80분이 걸렸다. 눈과 귀, 가슴이 맑아지는 80분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웅크리지만 말고 산행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일광산 중턱에서 본 만화리 일대 모습. photo=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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