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기장군의회 제2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15일 오전 10시부터 기장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원들은 지난 태풍 차바 관련 좌광천 시설물 피해 문제와 정관읍사무소 맞은편 부근 조성 중인 정관보건지소 관련 도시관리계획 변경 문제, 기장의 독립운동사를 기념할 8.15 기념식 신설 문제, 교육도시 기장 인재활용 방안, 주민 안전을 위한 생명가방 전세대 지급, 안전도시국장 공모, 지역 내 양식장 관리문제 등 군정현안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
김대군 기장군의회 의장이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김정우 의원은 매년 수천만원이 소요되는 양식장 정화사업과 관련 실효성 있는 대안마련을 주문했다.
이현만 의원은 큰비가 내릴 때마다 반복되는 좌광천 주변 시설피해와 복구에 따른 예산낭비 부분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해마다 비가오면 범람, 화단과 나무 시설물들이 반복해서 떠내려간다. 빠른 유속에 맞는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이현만 군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특히 "저류장인 구목정이 피해를 입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를 입지 말아야 할 곳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관리차원의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항구적인 복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영희 의원도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규석 군수는 "관리차원에 문제가 없는 지 부서차원에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관보건지소 관련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대한 질의에서는 '볼성 사나운 모습'도 일부 연출됐다.
이현만 의원은 "정관읍사무소→정관보건지소→정관보건지소·노인복지관·정관지구대로의 도시관리계획변경과정에서 어떤 의견수렴이 있었냐"며 "부지 맞교환 과정에 있어 기장군민 전체의 재산가치도 고려해야 하는데 현재 정관지구대의 부지가 어떤 가치가 있는지 판단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규석 군수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공익가치를 최우선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치안수요 증가와 주민들의 여망을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특히 이 의원의 '특혜 발언'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질의응답과정에서는 집행부 수장과 의원 간 "장사꾼", "이런 X같은 일이 있나" 등 일부 듣기 거북하거나 감정이 섞인듯한 말이 오가기도 했으며 해당의원이 발언 직후 사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오규석 기장군수가 의원들의 군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지진 등 주민안전을 위해 기장군이 계획하고 있는 '생명가방 지급 문제'도 이날 논란이 됐다.
몇몇 의원들은 "해당 정책이 선심성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전 주민 지급에 따른 예산문제, 유통기한이 있는 물품이 포함됐을 때 제기될 수 있는 문제 등 제기했다. 특히 정책 추진에 있어 집행부와 의회와의 소통이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규석 군수는 "기장군의 경우 세계 최대 원전밀집지역이고 확인은 안 됐지만 활성단층에 노출돼 있다. 지진 발생으로 안전에 대한 필요성이 절박해 제안하게 됐고 조례제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통부재 지적에 대해 오 군수는 "그 점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몇몇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최근 기장군이 언론을 통해 밝힌 안전도시국장 공모와 관련, 외부 발탁에 따른 공무원 조직내 불협화음 등 우려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규석 군수는 "최우선 가치가 안전이다. 주민 안전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더 안전하게 만들자는 의미"라면서 "최고의 전문가를 뽑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