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만난 오규석 군수, 무슨 얘기 나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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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만난 오규석 군수, 무슨 얘기 나눴나?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6.09.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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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활성단층 지질조사 및 원전 정밀안전점검 필요성 등 원전소재 지자체 건의문 전달
▲ 정세균 국회의장과 오규석 기장군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photo=기장군

고준위 방폐물 건식저장시설 원전 내 설치불가 입장과 정 의장 현장방문 요청
정세균 국회의장, “원전사고 절대 없어야” 원론적 입장 밝혀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오규석 기장군수는 26일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기장군이 밝혔다.

원전소재 지자체 행정협의회장 자격으로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오 군수는 지난 5일 열린 제19차 원전소재 행정협의회서 열린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했다.

해당 건의문에는 원전주변지역의 주민 생명과 직결되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정부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과 원전 정책에 지역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원전소재 5개 지역을 대표해 지자체장 또는 지자체에서 추천한 자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할 것, 공론화위원회에서 권고한 대로 2020년까지 원전 이외의 지역에 관리시설 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선정계획을 수립하고 선정절차에 즉시 착수할 것, 원전 내 보관중인 사용후핵연료에 대해 정당한 보상안을 마련 할 것 등을 담고 있다.
 

25일 오전 국회를 찾은 오규석 기장군수가 원전소재 지자체 행정협의회의 건의문을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photo=기장군

또한 오규석 기장군수는 경주 지진으로 주민들의 원잔 안전 우려와 관련 양산 활성단층 지질조사 결과를 정부가 공개할 것과 원전지역 활성단층 유무 정밀지질 조사용역 실시 할 것, 전문가 및 주민참여 원전에 대한 총체적 안전점검 실시, 청와대상황실·국민안전처·원전소재 지자체 핫라인 구축 등 총 4건의 협조 건의를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의 경주 지진사태로 원전지역주민들이 불안과 우려를 표하고 있다”면서 “원전은 100만분의 1, 억만분의 1 오차만 있어도 대재앙이 초래 될 수 있으므로 안전한 돌다리라도 또 두드리는 ‘돌다리검사’, 쓸데없더라도 한번 더 살펴보는 ‘기우검사’까지라도 국민들이 우려하는 원전만큼은 반드시 꼼꼼한 안전검사가 실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의 기장군 등 원전 현장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photo=기장군
오규석 기장군수와 정세균 국회의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photo=기장군

이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원전이 위험한 시설이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원자력발전을 당장 그만둘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근의 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같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대책을 최대한 마련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설마설마하다 사고가 날 수 있다. 원전만큼은 절대 사고 나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규석 군수는 “국회의장님을 면담한 자리에서 지역과 지역주민들의 절박한 사정을 충분히 설명했다. 의장님께서 원전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앞으로도 정부와 여야 대표, 관계 기관을 방문해 원전문제와 지진 재난에 대비한 여러 사안에 대해 지역의 여론과 대처방안에 대해 설명 드리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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