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팬들의 사랑, 나눔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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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팬들의 사랑, 나눔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6.09.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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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눔밥상 봉사활동 현장서 만난 프로야구 레전드 박정태 인터뷰
지난달 25일 기장노인회 정관읍분회를 찾은 박정태 이사장. photo=김항룡 기자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정관 중앙공원에 위치한 기장군노인회 정관읍분회 식당이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인다.
 
지난달 25일은 레인보우희망재단(이사장 박정태)이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에 나선 첫날이었다.
 
'나눔으로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이날 시간을 내는 등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
 
젊은 학생들과 주부, 자영업자, 회사원, 봉사단체 관계자 등 다양한 구성이었지만 마음은 '나눔' 하나였다.
 
그 중인 낯익은 얼굴도 있었다. 지난 1991년 혜성처럼 등장 프로야구의 레전드로 자리매김 한 박정태 이사장이었다.
 
희망나눔밥상 봉사활동 현장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그는 꽤 오래전부터 기장 등에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그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은 한 마디로 '나눔'이다.
 
박정태 이사장은 은퇴이후 불우한 학생과 다문화가정 등을 중심으로 야구단을 만들어 스포츠를 통한 자연스러운 성찰의 기회를 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봉사활동 현장에서도 그를 종종 만날 수 있는데 어느덧 친근한 기장사람이다.
 
"처음으로 어르신들께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그런 날입니다. 희망나눔밥상이라는 앞치마를 그저께 맞췄습니다. 의기소침해 있는 어르신들께 작은 기쁨이라도 드리고 싶었어요. 100세 시대니까 활기차게 사시라고···."
 
희망나눔밥상 봉사활동 현장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 그에겐 더 이상 낯설지 않아 보였다.
 
나눔을 계획하고 주변에 알려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솔선수범하다보면 '작은 기적'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기적은 희망이 되곤 한다. 사회를 조금 따뜻하게 만든다. 야구단원 이동을 위한 승합차를 스스로 운행하고 봉사현장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것도 '나눔이 주는 기쁨' 때문이다.
 
"제가 나서 좋은 일을 하면 주변에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야구 단원들에게는 교육이 되지요. 참여를 희망하는 음식점 등과 MOU(업무협약)을 통해 나눔의 기회를 많이 늘리고 싶습니다."
 
박정태 이사장의 나눔실천은 '팬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이다.
 
처음에는 좀 쑥스럽기도하고 가끔은 좋지 않은 시선에 마음이 아팠던 적도 있었지만 그는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가야할 길로 믿는다.
 
박정태 레인보우희망재단 이사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야구장으로 돌아가는 일은 기회가 되면 언제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일은 지금이 아니면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나눔이 널리 퍼지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되어서 팬들의 사랑도 보답하고 많은 분들이 보람을 느끼고 희망을 갖게 하고 싶어요."
 
현역시절 박정태의 모습. photo=롯데자이언츠
한편, 박정태 이사장은 1969년 부산 대신동에서 태어났다. 1991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 2루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잇따라 수상하고 한일슈퍼게임에 유일한 신인으로 활역하는 등 한국야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으며 부상을 극복 부활에 성공하는 등 '악바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지금은 레인보우희망재단 이사장으로 나눔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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