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분란했던 폭우피해 복구는 기장군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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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분란했던 폭우피해 복구는 기장군의 저력"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5.07.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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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1주년 맞는 김정우 기장군의회 의장 인터뷰
김정우 의장은 개원 1주년을 맞아 이뤄진 <정관타임스Live>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문을 열고 소통하는 의회,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합리적인 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photo=김항룡 기자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제7대 기장군의회는 지난 7월 1일로 개원1주년을 맞이했다. ‘군민을 위한 열린 의회’를 목표로 활동해온 기장군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조례 제·개정 61건을 비롯해 예산결산 심의, 8건의 동의 및 결의안 채택 등 군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사안에 대한 의결을 담당했다. <정관타임스Live>는 지난 8일 김정우 의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봤다. 김정우 의장은 부산시청년연합회 회장과 제6대 기장군의회 의원 등을 거쳐 제7대 기장군의회를 이끌고 있다.

 
-지난 1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 남는 일은?
“무엇보다 지난해 8월 25일 폭우피해가 가장 기억난다. 폭우가 발생한 당일 하태경 국회의원님과 시의원, 군의원들이 함께 밤늦게까지 현장을 확인하고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소집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역사상 가장 빠르게 재난선포구역 지정을 이끌어낸 일, 다른 무엇보다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과 함께 피해수습작업에 참여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큰 화재사고도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폭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장읍 잠수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으로 달려가 보건소로 하여금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즉각 마스크를 지급하도록 조치했다. 메르스 발생 후에도 군민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도록 집행부에 건의했다. 이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난 8월 집중호우 피해현장에서 김정우 의장이 복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조례가 지난해 말 제정됐다.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기장군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조례>는 노후된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 올해 추경예산에 관련예산을 확보해 추진되고 있다.  소규모 빌라는 대단지 아파트와 달리 예산을 지원받기도 힘들다. 세대별로 비용을 각출해도 금액이 적어 보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안했다. 주거복지의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갖게 된다.”

-의장님이 보실 때 기장군의 최대 현안은?
“아시다시피 우리군은 넓은 면적을 갖고 있다. 또한 농어촌복합도시이자 원전소재도시라는 특수성을 바탕으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방사선의과학단지, 수출용 신형연구로 조성사업과 중입자가속기 유치의 성공을 발판으로 첨단 의료산업의 메카로 발전함과 동시에 현재 조성 중인 동부산관광단지와 연계해 세계적인 의료관광도시로 발전해야 한다. 단순히 치료뿐 아니라, 명산과 바다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힐링도시로 나가는 것이 우리 군이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은 기장군의회 의원들의 모습.

-현 집행부 활동에 대한 의장님의 생각도 궁금하다.
“1년 전 제가 의장에 취임할 때 집행부와 의회의 불필요한 갈등을 끝내고 군정의 파트너로서 함께 협력해나가자고 했다. 의회에서는 정파나 사사로운 감정을 떠나 정책이나 예산이 군민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가 여부만을 판단기준으로 삼고자 한다. 하지만 집행부에서 소통과 설득의 노력이 조금은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정책추진에 있어서 소통이 부족하게 되면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와 불신이 쌓이게 되고 이는 고스란히 군민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의회를 군정의 파트너이자 동반자로 인식하고 사업이나 정책추진에 있어서 소통과 설득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기를 당부하고 싶다. 의회 역시 문을 활짝 열고 귀를 기울이겠다.”

-집행부가 잘한 점을 꼽는다면?
“작년 폭우피해나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선제적, 적극적으로 대응한 데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있다.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기장군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역경제 활성화나 양질의 일자리창출 등 주민 생활에 보탬이 되게 하기 위해 군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을까?
“우리군에는 각종 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환경은 잘 마련되고 있다. 각종 시설이 들어올 때 일자리 창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시설, 기업들과 협의하여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를 시행하고 일자리를 원하는 군민들에 대해 실질적인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또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연계하는 일자리센터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박람회를 좀 더 규모 있고 체계적으로 정례화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관신도시에 이어 일광신도시 개발이 구체화되고 있다. 각종 개발사업이 시너지를 내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시나?
“정관신도시는 개발 초창기에 텅 빈 아파트로 인해 미디어에서 유령도시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유령도시에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가장 큰 기폭제는 교통인프라의 확충이었다. 즉 부울고속도로, 국지도 60호선, 곰내터널의 조기개통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일광신도시도 마찬가지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의 개통과 각종 도로의 개통으로 부산·울산·양산의 중심인 지리적 이점이 최대한 살려야 한다. 이를 통해 정관과 일광을 사실상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하면서 지역경제 전체에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군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은?
“항상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6대 의회에 이어서 7대 의회 의장직을 1년 동안 수행하면서 군민 여러분의 뜻을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보람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제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자치가 아름답게 만개하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한 고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의회를 찾아주시기 바란다. 항상 의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달콤한 격려든 따가운 질책이든 가리지 않고 듣겠다. 항상 보내주시는 성원과 질책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군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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