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T초대석] 성균관 감사로 선출된 김두호 기장향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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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T초대석] 성균관 감사로 선출된 김두호 기장향교 사무국장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6.07.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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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향교 알리는 전기 기대...인성교육 중추기관 역할하도록 뒷받침 할 것"
성균관 감사로 선출된 김두호 기장향교 사무국장. photo=김항룡 기자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성균관(成均館)은 한국의 옛 대학(大學)을 말한다. 고려 충렬왕 때 국학(國學)을 성균관으로 개명한 데서 비롯됐으며 공민왕 때는 국자감(國子監)이라 부르다가 곧 성균관으로 복귀됐다. 1894년 갑오개혁에 이르기까지 조선 일대를 걸쳐 한국의 최고 교육기관이다.

이 같은 성균관의 감사에 김두호 기장향교 사무국장이 최근 선출됐다. 기장향교 나아가 부산지역 향교 인사가 성균관 감사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관타임스>는 13일 김두호 성균관 감사를 만나 기장향교와 유교문화, 그리고 성균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기장향교 인사로는 처음으로 성균관 감사로 선출됐다. 소감은?
"기장 그리고 부산지역 유림 인사로는 최초의 일이라고 한다. 어르신들 속에서, 전통문화 그리고 전통의 향이 나는 곳에서 중책을 맡게 돼 고무적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기장향교를 전국에 알리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임하겠다."

-평소 기장향교에 대한 자부심이 컸던 것 같다.
"부산의 최남단이면서 북단, 동쪽에 위치해 있는 것이 기장향교다. 가까운 곳에 동래향교가 있다. 군민과 유림들이 전통의 얼이 서려 있는 기장향교가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몇 년 사이 기장향교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하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향교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석전(釋奠)'과 '강학(講學)'이다. 아시다시피 '석전'은 제사의식이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85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기장향교는 '석전' 기능 외에도 향교 본래의 기능인 '강학' 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강학' 즉 배움을 통해 인성을 확립(確立)는 일이다. '강학'관련 수업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기장향교를 찾는 이들이 증가했다. 매년 1만명 이상이 기장향교를 찾고 있다."

-유교문화 그리고 기장향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누대(累代)에 걸쳐서 선대(先代)와 황고(皇考), 그리고 백씨(白氏) 등 혈족(血族)들이 향교에 출입을 하셨다. 특히 임란공신이신 산수공(山壽公)과 득복공(得福公)이 직계 선조이며 직필사가(直筆史家)로 사초(史草)를 기록하셨던 탁영 김일손 선생이 방계 선조인 관계로 자연스레 향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던 것 같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장군은 충효(忠孝)의 도시, 충절(忠節)의 고장이다. 울산 충의사(忠義祠)와 동래 충렬사(忠烈祠)에는 기장 출신 임란공신들이 모셔져 있다. 기장에 향교가 있다는 것에 대해 군민들께서 자긍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 질문이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공명정대(公明正大)하고 신상필벌(信賞必罰)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인성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장향교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싶다."

■김두호 성균관 감사는?
=1959년 기해생(己亥生)이다. 칠암초와 장안중, 울산 학성고 졸업 후 부산교대 부설평생교육원에서 공부했다. 지난 25년 여간 기장향교에서 일하며 향교 유교문화를 보급·육성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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