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사진> 2001년 제자들에게 필요 했던 것
상태바
<추억의 사진> 2001년 제자들에게 필요 했던 것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5.07.08 18:45
  • 댓글 0
  • 유튜브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현만 의원의 추억의 사진.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한 장의 사진은 시간을 거스르는 여행을 허용한다. 대학교수로 그리고 기장군의회에서 초선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만 군의원에게도 잠시 시간을 거스르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추억의 사진’이 존재한다.

때는 2001년 10월이다. 영산대학교 호텔관광학부 일본어담당 교수 재직시절 함께 했던 제자들과 찍은 사진이다. 10여 년 간 일본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대학 강단에 선 이현만 의원은 연극수업을 도입하는 등 당시에는 보기 힘든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다.

당시 이 의원은 거창한 지식 전달보다는 제자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무던히 애를 썼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연극수업을 통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보람을 느끼게 함으로써 성취감의 주인공이 되고 또 다른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제자들을 독려했다.

그가 동기부여를 중요한 가치로 삼게 된 것은 좀 더 오래전인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의원의 성공을 빌었던 부친은 이 의원이 학업에 충실하길 희망했지만 가난한 형편은 이 의원으로 하여금 갈등에 빠지도록 한다.

겨우겨우 학업을 이어갔지만 당시 어려운 가정형편은 이 의원으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했다. 부모님의 등에 떠밀려 상급학교에 진학했지만 제때 수업료를 내지 못했고, 학업에 필요한 용품도 준비하기 힘들었다.

그런 그에게 동기부여가 된 첫 번째 사건은 고교시절 일어난다. 시골에 살며 외롭게 방황하던 이 의원은 어느 날 무심코 교과서를 열독하게 되고 다음 학기 좋은 성적을 받게 된다. 선생님의 칭찬은 그를 춤추게 했고 그때야 비로소 꿈을 갖게 됐다고.

자신에 대한 기대가 큰 부모님을 위해 일본유학을 결심한 그는 일본에서 동양문화를 가르치는 기간제교사로 일하기도 했다.

이현만 의원은 “(사진을 가리키며) 그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다”며 “(동기부여에 힘입어) 자신감이 생긴 제자들이 눈빛이 기억난다. 시작이 반이다. 왜 시작했는가만 생각한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만 군의원. photo=김항룡 기자

한편, 이현만 군의원은 지난 6.4 지방선거 기장군가선거구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로 당선돼 활동하고 있다. 대구경신고와 계명대 일어일문학과, 일본 니이가타대학교 대학원을 조업했으며, 부산시민광장 대표, 국민참여당 부산시당 상무위원, (사)자치21 자문위원, 해운대기장 노무현재단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외대 초빙강사와 기장군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복확산, 지역인재양성 등에 관심이 많으며, 이야기카페 등 경험을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을 고민하고 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