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중입자가속기 상용화 즉각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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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입자가속기 상용화 즉각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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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16.05.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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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우 위원장.

글=조용우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지역위원회 위원장

예정대로라면 2015년 임상치료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환자 치료에 들어가야 할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기장군 도입 계획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니 어이가 없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그동안 어떤 과정과 절차를 거쳐 기장에 들어서기로 결정되었는가.

원자력 발전소 옆에서 오랫동안 고통을 겪은 주민들에 대한 보상 성격으로 진행된 것 아니던가. 그것도 주민들이 뙤약볕 아래서 유치서명까지 전개하면서 정부를 압박해 얻어낸 결과 아닌가.

그런데 투자 유치 실패 등으로 4년을 허송세월하고 급기야는 서울에 선점효과까지 빼앗길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니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따로 없게 되었다.

지역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기장군 중입자가속기 상용화가 전략 부재로 인해 4년이나 지연되고 있으며 게다가 원자력의학원은 투자유치에 실패하여 분담하기로 한 750억 원 가운데 단 한 푼도 아직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런 판국에 연세의료원이 2020년 가동을 목표로 중입자가속기 도입에 나선다고 하니 기장군에 중입자가속기가 도입되기만 하면 암 치료의 메카이자 의료관광 휴양도시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꿈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그런데 심지어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 당선인조차 오히려 사업 지연 책임이 있는 정부를 두둔하는 발언까지 하며 사업 지연에 반발하는 지역주민들에게 되려 호통을 치며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하니 참으로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중입자치료센터를 비롯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원자력 발전소 옆에서 오랫동안 고통을 겪은 주민들에 대한 보상 성격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중입자가속기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 기장을 '암 치료 휴양 허브'로 조성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그것만이 주민들이 그동안 겪어 온 고통을 보상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명심하기 바란다.

※ 기고&칼럼은 본보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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