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촌 영화종합촬영소...“속빈강정 될라”
상태바
도예촌 영화종합촬영소...“속빈강정 될라”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5.06.29 23:46
  • 댓글 0
  • 유튜브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쌍우 시의원, 정례회 5분발언 통해 명확한 비전제시 주문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산 120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글로벌 영상인프라(종합촬영소) 조성사업이 자칫 내실없는 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소속 김쌍우 시의원(기장군 제2선거구)은 29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제245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영화도시 부산의 마지막 퍼즐이자 핵심 사업인 글로벌 영상 인프라(종합촬영소)의 내실 있는 건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그간 남양주종합촬영소 매각 차질과 낮은 비용대비 편익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해당 사업이 기장군 소유인 도예촌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키로 했으나, 1000억원 이상의 사업을 실시하면서도 아시아 영화영상도시 구축을 위한 명확한 비전 제시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빠져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영화진흥위원회·부산시·기장군 간 협의공문 한 장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소속 김쌍우 시의원.

당초 5동의 스튜디오 건립에서 2개의 대형동으로 축소 조성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김 의원은 “기장도예촌사업은 지역주민의 목숨을 담보한 고리원전 1호기 1차 재가동에 따른 피해보상금 500억원이 포함되어 협약 상 주민동의 없이는 사업진행이 불가능하다. 당초 스튜디오 5개동 건립을 대형 2개 동으로 축소키로 한 것은 자칫 미래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추가적인 스튜디오 건립에 문제가 없다는 게 부산시의 입장이지만 추가 건립을 위한 재원 조달은 남양주종합촬영소 매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답보상태에 빠질 수 있다”면서 “본 사업 추진의 명확한 비전 제시와 계획수립,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기장군과 부산시, 문화체육관광부, 영화진흥위는 23일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글로벌 영상인프라 건립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당초 기장도예촌 조성 사업대상지였던 기장군 장안읍 기룡리 산 120번지 일원에 글로벌 영산 인프라시설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