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 출근길 인사·차량유세·지원유세...기장 국회의원 선거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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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9] 출근길 인사·차량유세·지원유세...기장 국회의원 선거전 치열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6.04.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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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 잇따라 기장 방문 지원 유세·지역가수와 협업 로고송 만드는 등 이색 유세도 눈길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벽보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거리시민들이 한 후보의 거리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기장지역 민의를 대변할 국회의원을 뽑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이 펼치는 선거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장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위원장 전지환)가 주최한 TV토론회에서 격돌한 각 후보들은 출근길 인사, 차량유세, 지원유세, 각종 행사 참석, 공보발송, SNS 여론전 등에 집중하며 지지층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치열한 당내경선을 거쳐 새누리당의 최종 주자로 뽑힌 기호 1번 새누리당 윤상직 후보는 2일 김정훈 새누리당부산시당 선대위원장의 지원을 받았다.

김정훈 위원장은 이날 열린 기장시장과 정관 해모르아파트 앞 거리유세에서 "실물경제를 다루던 주무부처 장관, 박 대통령이 아끼는 장관이 후보로 내려왔다"면서 "윤상직 후보를 앞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윤상직 후보는 "경선 경쟁을 벌였지만 다 단결했다"면서 정관의 교통문제 해결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또 유세차량에 이른바 '빨간우체통'을 설치해 주민고충과 의견을 듣는 등 주민과의 소통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기호 1번 새누리당 윤상직 후보가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조용우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 민주통합당 후보가 달성했던 투표율 26.049%를 상회하는 득표를 목표로 거리유세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선대위 명예 선대위원장인 문재인 전 대표의 지원을 받았다.

문대표는 이날 기장과 정관 등을 돌며 "조용우 후보에 대한 군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조용우 후보는 "군민이 믿는 후보가 되겠다"면서 "기장의 대변인이 되어 안전한 기장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조용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기장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표.

기호 4번 정의당 이창우 후보는 이번 선거유세 컨셉을 '유권자와의 대화'로 잡았다.

유권자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인데 매일 오후 4시부터 1시간가량 자신의 특기이기도 한 캐러커처를 아이들에게 그려주고 있다.

또 '공감으로 대화하기' 등 대담자리를 마련 소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이 후보는 자신이 직접 그린 만화가 담긴 공보물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창우 후보는 "기장에도 노회찬, 샌더스 같은 정치인이 필요하다"면서 탈핵기본법 제정, 해수담수 공급저지 등을 약속했다.

기호 4번 정의당 이창우 후보의 건물 현수막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기호 5번 무소속 박견목 후보는 '바닥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행사장보다는 생활속에서 유권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가족들의 지원도 받고 있다. 딸 박은희 씨는 박 후보의 캠프에서 '딸래미'라는 이름으로 홍보업무를 담당하며 아버지를 응원하고 있고 박 후보의 배우자 역시 발품을 팔고 있다.

또 최근에는 기장지역 가수와 협업해 만든 로고송 '기장사나이'를 제작 유세에 활용하고 있다.

박견목 후보는 "진심을 듬뿍 담아 곡을 불러준 지역주민의 응원을 생각하며 뛰고 또 뛰겠다"면서 "반드시 당선되어 약자와 소수를 대변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호 5번 무소속 박견목 후보의 거리유세 모습.

'선택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다.

군민들은 거리 유세 현장에서 후보들이 하는 얘기에 집중하기도 하고, 벽보를 쳐다보며 누굴 선택할 지 고민하기도 한다.

그러나 TV토론회 등 후보자들을 꼼꼼히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 선택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정관읍에 사는 회사원 최모 씨는 "선거구획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불확실성을 느꼈다. 선거공보 정도를 비교한 후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선거운동 초반 판세가 매우 궁금한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향후 선거결과가 더욱 궁금하다"면서 "누가 당선이되든 지역민의 고충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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