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기장해수담수수돗물공급 찬반 주민투표에 1만 5135명(투표마감 2시간 전 기준)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마감을 불과 몇분 앞둔 현재 기장읍 대라리에 위치한 기장해송배드민턴클럽 체육관에서는 개표준비가 한창이다.
이 같은 투표율은 당초 기장해수담수공급반대주민대책위 등이 목표로 했던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에는 약간 못미치는 수치지만 지난해 10월 열린 시의원 재선거 투표율(22.88%, 전체유권자수 4만 4730명, 투표인수 1만 232명) 높은 것이어서 '투표의 의미 내지 결과 해석'을 놓고 향후 논쟁이 예상된다.
20일 기장해수담수공급찬반 주민투표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마감 2시간 전인 20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는 1만 5135명이다.
이는 기장해수담수 공급찬반 주민투표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유권자 수 5만 9931명의 25.3%에 달하는 수치다.
현행 주민투표법에는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일 때 유효한 주민투표로 보고 있다. 이 수치에는 약 3000여명이 모자란다.
그러나 기장해수담수공급찬반 주민투표 관리위원회는 해수담수 수돗물 공급에 대한 '주민동의여부를 묻기' 위한 민간주도 투표인만큼 개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주민투표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내주 초 어떤 입장이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기장해수담수공급반대주민대책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조그만 힘이 모여 큰 일을 해냈다"면서 "21일 개표결과에 대한 입장표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