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념·헌화·분향...애국선열 뜻 기린 '기장의 3월 1일'
상태바
묵념·헌화·분향...애국선열 뜻 기린 '기장의 3월 1일'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6.03.02 05:15
  • 댓글 0
  • 유튜브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장읍 새마을공원과 정관박물관 내 애국지사 추모탑서 3.1절 기념식 잇따라 열려
기장읍 새마을공원(위)과 정관박물관 내 애국지사 추모탑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군민들과 내빈들이 대한독립만세을 함께 외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군민들, 1919년 그날을 떠올리며 순국선열 넋 위로
만세삼창으로 그날 재현...헌화·분향 발길 잇따라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제97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기장읍 새마을공원과 정관박물관 내 정관애국지사추모탑에서 열렸다.

일제의 폭력적인 억압과 수탈에 저항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다 산화한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는 이 자리에는 군민과 기장지역 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헌화와 분향으로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했다. 

김만병 기장광복운동기념사업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새마을공원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이날 오전 10시 기장읍 새마을공원에서 펼쳐진 기념식에서는 3.1절 항일운동 기념식 경과보고와 기장광복운동 선열 고유문 낭독이 있었다.

기장광복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만병) 회원을 대표해 '기장광복운동 선열 고유문' 낭독한 장경명 회원은 지역 순국선열들의 3.1운동 당시 지옥의 문을 넘나들면서도 구국충정의 끈을 놓지 않았던 기장 순국선열들의 활약을 소개했다.

이혁순 기장광복운동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고 김두전, 박세현, 권상중, 박인표, 오철영, 이오은, 박란수, 박창모, 최신원, 지영진, 박창용, 김철수, 박우돌 등 기장의 호국영웅들을 언급하며 "제97회 3.1절 기념행사와 제6회 기장광복운동기념 행사'의 의미를 되세겼다.

정관박물관내 애국지사 추모탑에서 열린 열린 3.1절 기념식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황규원 정관읍주민자치위원장이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이날 오전 11시 정관박물관 내 정관애국지사추모탑에서도 정관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황규원) 주관으로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 참석한 군민들과 오규석 기장군수, 김정우 기장군의회 의장, 김쌍우·정동만 부산시의원, 김대군 부의장과 군의원 등은 순국선열들의 대한 묵념과 헌화, 분향을 하며 애국애향정신을 기렸다.

"애국선열이여 영면하소서"...기념식 분향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식전행사로 열린 기장군청소년리코더합주단의 연주모습. photo=김항룡 기자

<뉴스 Q&A> 기장의 3.1 운동

3.1절 기념식에서 낭독된 고유문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쳤던 기장지역 순국선열들의 활약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기장광복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1914년 10월경 결성된 기장광복회는 한민족주체성 확립과 내선통지 반대투쟁을 실천강령으로 활동했다. 1916년 8월 신여성 지도자 교육 양성소인 '명정의숙'을 기장에 개설에 여성지도자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1917년 대대적인 사찰이 시작되자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 그 과정에서 몇몇 애국지사들은 일제에 붙잡혀 갖은 고문을 당하다 옥중에서 운명을 맞기도 했다.

1919년 3월 1일 '기미년 3.1 만세운동'이 서울에서 시작되자 기장의 애국선열들은 그해 4월 5일을 거사일로 정하고 기장시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일제는 시위 군중을 무차별 폭력을 진합해 많은 사상자를 냈고 거사를 주도했던 많은 애국선열들은 옥중에서 최후를 맞기도 했다.

묵념·헌화·분향 발길....기장의 3.1절 풍경. photo=김항룡 기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