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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응급 중증환자 상승에도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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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응급 중증환자 상승에도 '적자'
  • 송지현 기자
  • 송고시각 2024.06.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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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인은 인건비 상승...의사 채용도 ‘난항’
취약지 제외 이후 보조금 끊겨...기장군이 예산 90% 지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월별 응급실 환자 추이. 출처: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월별 응급실 환자 추이. 출처:동남권원자력의학원

 

<기장일보/송지현 기자>=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2016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후, 응급진료 환자 수가 증가하고 중증환자 비율이 1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응급실에는 현재 의사 4명과 간호사 14명이 소속되어 있으며, 보건직, 행정직 등 수십 명이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인력난으로 진료과 과장들이 교대로 당직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의사 1명을 추가 채용하기 위해 공고 중이지만 채용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응급실과 같은 필수진료에 근무를 희망하는 의사의 구인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

그렇다면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늘었음에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이유가 뭘까?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이를 진료 수입의 상승만큼 증가하는 의료원가라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인건비 상승을 주원인으로 꼽았는데, 공공의료 특성상 응급실 의사 인건비가 타병원 대비 낮음에도 불구하고 수십명의 인력이 24시간 근무하는 체계에서는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게 그 이유다. 

실제 응급실에 내원하는 중증환자 비율은 2024년 6월 현재 기준 최근 6개월 간 상승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KTAS 중증도 기준 Level1부터 Level3까지 심각한 상태의 중증 환자의 비율이 40%에서 60%대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4월에는 중증환자 비율이 약 64%를 기록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응급실은 적자를 면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응급의료 취약 지원금을 받았지만, 2019년부터 취약지 제외로 인해 보조금이 끊겼다.

이후 부산시와 기장군이 시비와 군비를 지원해 적자의 일부를 보전하고 있다. 특히, 기장군은 전체 예산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기장 관내 이송비율은 시군구 평균 의료기관 이송비율인 58.6%를 상회하는 79.4%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 관내 이송 비율이 상승하며 이송시간과 거리도 줄어들었다. 기장 관내 중증 응급 환자의 병원 도착 소요시간은 시군구 평균보다 3~5분 단축된 13분이다. 이송거리 또한 10.5km로 3~4km 가량 단축됐다. 

그러나, 골든타임 사수가 생사를 가르는 심뇌혈관 응급 의심환자에 대한 관내 의료기관 이송 비율과 이송시간, 거리는 타 시군구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의학원 내 심뇌혈관센터 구축이 완료되면 이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경제성과 수익성 면에서 보면 응급실 기능을 유지할 수 없지만,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의료는 보편적 복지로서의 기능을 사수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단 한 분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군과 시, 의료기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굳이 대형병원이 있는 도심으로 이사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장군을 만들기 위해 공공의료로서 방법을 찾고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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