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향교, 계묘년 춘기석전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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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향교, 계묘년 춘기석전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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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23.03.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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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두호

기장향교(전교 김창윤)는 2월 28일 상오 10시 기장문묘에서 공부자탄강 2574주년 춘계석전을 봉행했다. 이날 춘계석전에는 원로들과 원임회장, 유림, 정종복 기장군수,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 박기조·허준섭·구혜진·황운철·김원일 등 기장군의회의원, 황구 향토사학자, 김혜원 기장군 문화체육과장, 조기성 정동만 국회의원 당협 사무국장, 박현민 농협중앙회 기장지부장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장향교는 금번 춘기석전부터 모든 제관들이 제례복을 입고 석전에 참례하며 석전당일 팔일무의 문무와 무무의 녹음연주가 잔잔하게 성묘전 경내 외에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엄숙하고 경건하게 봉행됐다. 
석전은 상오 7시 진설례, 9시 파정, 10시 정각 행사를 알리는 김지태 사고의 시보격고의 순으로 진행됐다. 명륜당 강학마당에 의관을 정제한 제관들이 모두 모여 입정했으며 집례의 소임을 맡은 김봉구 재무수석장의가 창홀을 한 가운데 행례가 거행됐다. 
초헌관인 김현득 유림원로가 김진삭 알자의 인도로 점시진설로 참제례와 이어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행했으며, 이때 찬인인 성연호 총무수석장의가 김수만 향교 원임감사가 소임을 맡은 대축을 인도했다.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에는 초헌관 김현득, 아헌관 김영규 김해김씨 서강공파 의열사 문중회장, 종헌관 김진호 김해김씨 서강공파 의열사 문중 종원, 분헌관 김도홍 우봉김씨 기장문중 회장, 노화구 광주노씨 상원공파 송정문회원이 봉사했다. 
특히 정종영 교화수석장의가 감찰, 김경호 유도회 기장지회장이 진설, 김영택 원임장의가 재임을 맡아 봉공했다. 학생 송창지·이인규·신종규·김명문 원임장의가 각각의 소임으로 봉공했으며 찬창 김성조, 장찬 성인수 의전수석장의, 장생령 이순동 장의, 척기 김민재 감사, 사세 송연자, 최경자 여성장의, 오성위 봉향, 봉로 김석희 장의, 김성률 유림, 사준 설경 원임장의, 사촉 김진환 장의, 봉작 김한택 장의가 봉공했다.  
동·서종향위 봉향·봉로에는 이제호 섭외수석과 최종권 연락수석장의, 사준 송성태, 사촉 하재식 원임장의, 봉작 김보승 장의가 각각 봉공했다. 
의례를 모두 마친 후 유림회관(당호 집인관)에서 강평회를 열어 석전의 의미와 행례의 엄숙함 등에 관해 토론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창윤 전교는 “제관들이 예의 존숭으로 석전을 잘 마무리 했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보완해 석전의례가 훼손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두호 사무국장(성균관 전인)은 석전의 원활한 행례를 위해 입제일에는 희생으로 올린 양(염소)을 점검하는 진설례를 행했으며, 예를 갖춰 석전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희생의 충실함을 확인했다. 
특히 금번 춘기석전에는 김해김씨 서강공파기장문중(의열사)에서 500만 원을 헌성해 석전에 필요한 제수와 행례에 필요한 의물을 원활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유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왕금자 여성수석장의를 중심으로 여성유림들이 다과와 상차림 등에 수고를 했으며 성인수 의전수석, 성연호 총무수석, 김보승 장의 등이 석전준비와 예찬관리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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