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보다 격려...신정중 야구, 난타전 끝 기장군수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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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책보다 격려...신정중 야구, 난타전 끝 기장군수배 우승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3.02.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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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과의 난타전 끝에 15대 13 승리...
박지철 감독, "선수들 믿어...본격적 시즌 앞서 준비 철처히 할 것"
 경기 모습. /김항룡 기자

 

<기장일보/김항룡 기자>=신정중학교 야구부(교장 정명숙·야구부장 김진석·감독 박지철)가 2월 24일 폐막한 '제7회 기장군수배 전국 청소년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월 24일 오전 12시부터 열린 부산중학교와의 결승에서 신정중학교는 난타를 주고 받았다.  

출발은 상쾌했다. 안타와 도루 등 선발타자들의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며, 1회초에만 4점을 득점 싱겁게 경기를 끝내는 듯 했다. 

그런데 상대 부산중은 만만치 않았다. 먼저 4득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1회말에 3점을 만회해 격차를 줄었다. 

이때부터는 공방전 양상으로 변횄다. 3회 2점씩을 주고받은 두팀은 한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신정중은 4회에도 1득점에 성공하며 상대를 앞서갔다. 그러던 경기는 4회말 뒤바뀌었다.  

신정중학교 투수진은 상대에게 장타와 도루를 잇따라 허용하며, 4회와 5회 각각 5점과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모습. /김항룡 기자

역전허용 후 5회 2점을 바로 만회하며 추격을 실시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줄이는데 어려워 보이는 듯했다. 

박지철 신정중 야구부 감독은 '질책보다는 격려'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실제 이 경기에서 신정중 투수들은 많은 볼넷을 상대에게 허용했다. 

특히 역전을 허용하고 신정중 야구부 선수들이 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다시 하면 된다"는 말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5회까지 9:12로 끌려가던 신정중은 6회 2점을 만회하며 점수를 1점차로 줄였고, 상대는 투수진을 교체하면서 틀어막기를 시도했지만 신정중은 7회말 4점을 득점하는등 타선이 다시 불을 뿜으며 15:13 승리를 거뒀다. 

박지철 신정중 감독은 "선수들을 끝까지 믿었다"면서 "심적 부담감을 이겨내준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시즌 시작을 맞아 잘 준비해 올해 좋은 성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학교에도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종복 기장군수, "우승팀과 준우승팀에 축하를 보낸다"면서 "최정식 기장군야구협회장과 회원들 최상철 기장군체육회장 등에 감사드린다. 7일간 무사히 대회를 마쳐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정식 기장군야구협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웠던 시기를 지나고 처음 열린 대회다. 12개 전국 중학야구 선수들이 열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기장의 야구장이 너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좀 더 많은 팀들이 와서 좋은 구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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