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내 일반고 신설...물 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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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내 일반고 신설...물 건너가나?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3.01.1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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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관련입장 발표..."과밀학급 해소 노력은 지속"

<기장일보/김항룡 기자>=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과밀학급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기장지역 내 고등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1월 18일 관련 입장을 내놨다. 가칭 정관2중을 신설하고, 신정고과 장안제일고, 부산장안고에 학급을 증축하겠다는 계획이 핵심이지만,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요구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일반고등학교 신설에 대해서는 "2032년부터 고등학교 학생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1월 17일 가동초 강당에서 찾아가는 교육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윤수 교육감을 이 자리에서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통해, 정관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및 교육여건 개선방안과 장안지역 고등학교 교육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정책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기장지역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해 줄 것과 함께 고등학교 신설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월 17일 정관 가동초등학교에서 열린 교육정책 설명회 모습. 출처:부산시교육청

이와 관련 부산시교육청은 1월 18일 설명자료를 통해 진행상황과 계획 등을 밝혔다. 

설명자료에는 가칭 정관2중 신설과 신정고 증축을 통한 9학급 추가 개설, 장안제일고 학급 증설, 부산장안고 일광신도시 이전과 이전시 31학급 규모 확대 계획을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교육청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가칭 정관2중을 반드시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는 기장군 5개교에 분산배치가 가능하고, 오는 2032년부터 고등학생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여러 요인을 고려해보면 기장군 내 일반고 신설은 한계가 있다. 현재 기장군에는 특성화고가 없어 매년 200명 이상의 학생이 기장군 외 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 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 해소와 지역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기장군 내 특성화고 이전 설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이 과밀학급 해소 등을 위해 일반고 신설을 원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고등학교 신설은 힘들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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