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 방폐장 정책공조하는 한국과 필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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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 방폐장 정책공조하는 한국과 필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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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22.10.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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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세계최초 고준위방폐장 보유...2025년부터 운영시작
정부의 임시저장소 운영계획에 주민우려 고조...정책공조가 어떤 역할 할지 관심

<기장일보/김항룡 기자>=한국과 필란드가 고준위 방사선폐기물 정책협력에 나섰다. 필란드는 세계 최초의 고준위방폐장을 보유한 나라다. 

10월 28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과 관련해 핀란드 고용경제부와 국장급 양자협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핀란드와 한국정부는 한국정부가 지난 7월 수립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R&D 기술 로드맵’에 대한 자문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주민 수용성 제고 등 양국 간 정책 협력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핀란드는 지하 450m 깊이에 건설한 세계 최초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5년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핀란드 남측 오킬루오토에 있는 처분장 모습. 사용 후 핵연로 6500톤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다. 다중방벽으로 되어 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핀란드 남측 오킬루오토에 있는 처분장 모습. 사용 후 핵연로 6500톤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다. 다중방벽으로 되어 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참고로 핀란드는 지난 1983년 처분장 부지선정에 착수해 2001년 부지를 확정했으며, 2016년 건설에 착수하여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운반·저장, 부지평가, 처분 등 관련 세계최고의 제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핀란드 방사성 폐기물 전담기관인 포시바(POSIVA)가 있다. 포시바는 그간 축적된 기술·경험을 바탕으로, 금년 7월 20일 초안을 발표한 한국의‘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R&D 기술 로드맵’에 세부적인 자문을 제공해 왔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박동일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활용도를 높이는 흐름이 뚜렷하다”면서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달성의 수단으로 원전을 타 전원과 조화롭게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전의 적극 활용과 함께, 국민 안전을 위해서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확보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바, 동 분야 선도국인 핀란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과학적 안전성과 주민 수용성이 확보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전이 밀집해 있는 기장군에서는 임시저장소 설치운영 등 정부의 고준위 방사선폐기물 처리방법에 대한 대한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책교류가 주민수용성 개선에 도움이 될지 지역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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