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김씨 백산단 춘기향사 열려
상태바
우봉김씨 백산단 춘기향사 열려
  • 정관타임스Live
  • 송고시각 2022.04.30 00:00
  • 댓글 0
  • 유튜브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장향교는 유림제로 향사를 모시고 있는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백길리182번지에 위치한 우봉김씨 백산단에서 4월 30일 춘기향사를 모셨다. 
이날 향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사당에서 예를 올렸다. 신국언 단장이 초헌관, 오하수 기장향교 유도회 원임지부회장이 아헌관, 공재환 유도회정관지회 총무가 종헌관, 김도홍 문중회장이 집례, 정상필 향유사가 축관과 사준, 문중종원들이 제집사자로 봉무했다. 김두호 국장은 참례를 맡았다.
백산단은 우봉김씨 참찬공파 익도 김대연공(牛峯金氏參贊公派 益都 金大連公)과 공의 현손 무암 김상경 선생(茂菴 金尙涇先生)을 모시고 있으며 해마다 음력 3월 그믐에 유림제를 봉행한다.
익도(益都)공은 을사사화(乙巳士禍)에 연루되어 양산에 적소(謫所)되었다가 후일 복권되신 참찬공파의 파조이신 김계장(金繼長)공의 손(孫)이다. 공은 송상현(宋象賢)공이 동래부사로 부임하여 천거되시기도 했으며 임란시에는 동래성 인생문(東萊城人生門)을 지키시다 북진하는 왜적을 쫓아 많은 적군을 무찔렀다. 왜장을 꾸짖고 용멸(勇滅)하기도 했다. 
무암선생(茂菴先生)은 익도공의 현손으로 부사와 주민에게 왜인들의 거짓꾀임에 빠지지 않도록 가르쳤다. 후학들의 교육에 일생을 바치신 분으로, 나라에서 교지를 내려 수직으로 가선대부형조참판으로 증직되시기도 했다.  
백산단은 처음에는 백산정(栢山亭)이라 했으며 향리의 큰 선비이며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김수찬, 오덕근, 정인준, 문용호 선생 등이 힘을 모아 1924년 갑자년에  무암수계(務菴修稧)를 모으고 1932년 임신년에 백산정을 지어 유림제를 모시려 했으나 익도공이 임란시 매적용멸했고 11세 손인 김운일(金運鎰) 선생이 기미년 만세운동 참여자로 항일정신이 투철함을 알고 일본관헌의 방해로 유림제가 무산되기도 했다.
광복 후 가문의 문장이신 정명 김지홍(正明 金址洪) 공과 일가 어른들이 1989년 기사년에 향리 유림들의 승낙을 얻어 사단향문(賜壇享文)에 의거 백산정후원에 단을 세워 백산단으로 하고 백산정은 덕수당으로 명명했다.
백산단 제향시 봉독되는 축문에는 신위에 대한 숭덕의 내용이 많으며 백산단 경임록에는 1924년 갑자년부터 향사가 모셔졌으며 단장에 김수찬(김해인, 항일 운동), 향유사에 정인준 등의 유림들이 봉사했다.
한편 총무, 재무유사와 부인들이 전일부터 내재하며 선대의 유업을 기리며 제수준비와 청소를 하며 많은 수고를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