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2!] 정진백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수 출마예정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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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22!] 정진백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수 출마예정자 인터뷰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2.01.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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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을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만들 것"
정진백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수 출마예정자. /신현진 에디터

[편집자주] 없을 무(無), 주인 주(主), 빌 공(空), 메 산(山). 6개월 뒤 있을 기장군수선거를 일컫는 말이다. '주인이 없으니 누구든 가지면 임자'란 속뜻이 있다. 여야를 합쳐 10명 이상이 기장군수 선거에 뜻이 있다고 하니 이 말이 맞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만 주인 없이 비어 있는 산이라고 하더라도 깃대를 꽂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기장호'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코로나19 극복과 기장의 미래비전 수립, 5개읍면의 다양한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능력도 필요하다. 기장일보·정관타임스는 기장군수 출마예정 후보군을 만나 출마 이유와 공약, 현안문제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연재를 진행한다. 

정진백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수 출마예정자의 첫인상은 '선비'였다. 군정의 다양성과 군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유연한 리더십이 기장에 필요하다고 했고,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교통문제를 꼽았다.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 기장을 만들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이야기 했다. 외에도 행정서비스 격차해소, 문화시설 확충 등 정진백 형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음은 정진백 출마예정자와의 질의응답 내용.  

Q.3선 군수시대가 끝나고 기장군을 이끌 새 수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차기 기장군을 이끌 리더십은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나?
A.오규석 군수님의 고향 기장발전과 군민을 위한 한결같은 자세는 매우 훌륭하고 본받을 만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무원들의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고 군정의 다양성과 군민과의 쌍방향 소통이 중시되는 시대변화에 맞추어 ‘유연한 리더십’과 ‘스마트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만약 군수에 당선된다면 우선 획일적인 기장군수의 복장을 고집하지 않을 것이며, 민원수첩 대신 노트북이나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여 현장에서 민원처리와 업무결재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기장군의회는 주권자인 군민을 대신해 군정을 감시하도록 법에 따라 권한이 부여된 기관입니다.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항상 의회를 존중하고 설득과 설명, 다방면의 소통으로 기장군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협치와 소통의 리더십’ 발휘가 필요합니다.

Q. 기장군수가 되려는 이유는?
A.기장군에는 지난 10여 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두 개의 신도시가 들어섰고, 최대 규모의 동부산관광단지가 완성단계에 있으며,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등 인구 6만명 수준에서 20만명에 육박하는 큰 외형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기장이 질적인 변화와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해야 하는 때입니다. 더 이상 부산의 베드타운이 아닌 직주근접의 우수한 일자리와 신도시가 결합된 명품 주거지역, 명품 교육특구로 거듭나는 ‘군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해야 합니다.
기장은 이제 ‘부산의 동쪽 끝’이 아니라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동해선이 울산태화강역까지 개통되어 부산과 울산 중심에서 30여분이면 기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양산과 김해, 창원으로 가는 외곽순환고속도로의 기점이기도 하며, 부산울산고속도로 중간지점으로 광역교통망 구축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에 있습니다.
하지만 기장에는 오랫동안 끌어온 도시철도망 구축과 도시기반시설 확충, ICT 등 신성장산업 육성, 기존 산업단지의 활성화, 동부산관광단지의 교통문제 해소, 해양친수공간 관광자원화, 웰니스산업 육성, 행정서비스 격차 해소 등 수많은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넓은 안목’과 ‘다양한 경험’, ‘전문성’을 겸비한 행정전문가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합니다.
저는 금융과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부산연구원과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을 거치는 등 경제·여성·가족·복지 분야 정책에도 남다른 안목과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입니다. 저의 이러한 경험과 전문성을 발휘하여 고향 기장발전에 기여하고자 군수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정진백 출마예정자는 기장군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교통문제를 꼽았다. /신현진 기자

Q.기장군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와 대안은?
A.교통문제입니다. 한꺼번에 해소가 어려우면 실현 가능한 방안부터 찾아서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합니다.
우선 동해선이 좌천역을 거쳐 울산태화강역까지 연장되는 때에 맞추어 기장군내 마을버스와 광역철도간 환승체계를 신속하게 개선해야 합니다. 기장의 마을버스 노선은 주로 남북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차제에 기장역, 일광역, 좌천역 중심의 동서축 방향으로 대폭 개선하여 대중교통이용의 편의성을 제고해야 합니다.
오시리아역에서 출발하여 관광, 쇼핑, 놀이기구 등을 거치는 동부산광광단지 내 순환버스체계를 갖추고 지하철2호선 장산역에서 오시리아역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도 투입하여 자가용 이용을 최대한 줄이도록 교통체계를 정비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 수년간 끌어온 기장선, 정관선 조기구축에 우선 힘을 모아야 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동부산관광단지의 근본적인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반송터널(송정-반송) 조기착공은 물론, 도시철도 2호선을 해운대 장산역에서 오시리아까지 연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도시철도2호선 기장연장은 기장의 교통문제 해소뿐만 아니라 향후 2030 부산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기장을 새로운 관광서비스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기반시설입니다.

Q. 군수가 되면 꼭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A. 기장이 더 이상 부산의 베드타운이 아니라 우수한 일자리와 명품 주거환경이 어우러진 직주근접의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자리 메김 하도록 할 것입니다.
첫째, 이미 터를 닦고 수많은 IT, BT기업들이 들어서고 있는 동남권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지난 10여 년간 부울경에서 성과 없이 끌어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남권 분원을 유치하여 최근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 지정에 관계없이 입주희망 ICT기업들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ICT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우수한 인재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몰려오는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부울경에서 접근이 용이한 기장에 하루빨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분원 설치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기장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완공에 앞서 연관 의료산업을 집중 유치하여 시너지효과가 나도록 하고 암환자는 물론 보호자와 가족들이 장기간 체류하며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집적하겠습니다. 
셋째, 향후 동부산관광단지를 찾는 수천만명의 관광객을 단순히 교통문제 유발요인 측면에서만 보지 않고 기장에서 보고, 즐기고, 소비하도록 하여 생산과 소비, 고용이 선순환 하는 ‘새로운 관광서비스산업의 거점’이 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아름다운 기장 해변 친수 공간 주요 거점에 각종 소극장과 공연장, 미술관, 체험관,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 등을 건립하고 해변과 해안가에 보행로를 설치하여 관광객의 이동과 지역에서의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인이 국민들을 상대로 편가르기를 하거나 나와 입장이 다르다고 적대시하는 일은 없아야 한다고 말하는 정진백 기장군수 출마예정자. /신현진 에디터

Q.사회통합,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어떤 일을 하겠나?
A.신도시와 원도심, 농어촌에 거주하는 기장 군민 누구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함께 느끼는 새로운 기장에 대한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도시와 원도심, 농어촌간 교통, 문화, 교육, 의료, 보건, 환경 등 모든 측면에서의 행정서비스 격차를 해소하여 소외되는 군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Q.‘정진백’은 어떤 사람인가?
A.그동안 많이 듣던 이야기 중에 “밥 잘 사주는 선배 또는 친구”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어렸을 때 워낙 가난하게 자라서 먹는 것에 인색하지 않는 성격이 배어 있습니다.
그리고 숫기가 없어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 서면 가끔 말도 더듬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어렸을 때가 생각나 눈물도 많은 영락없는 촌놈입니다.

Q.정치에 실망하고 상처 입은 국민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은?
A.요즘 정치인들은 국민의 행복 증진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생각보다 ‘사리사욕’과 ‘당리당략’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민들이 상처를 입는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상대로 편 가르기 하거나 나와 입장이 다르다고 적대시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저는 정치 입문 초년생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주권자인 국민의 행복증진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만 일하겠습니다. 

대담:김항룡 편집국장·사진영상:신현진 에디터  

■ 정진백 기장군수 출마예정자 프로필

△1962년 8월 23일 출생

△학력
부산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법학석사·박사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법학과 법학사
기장고등학교
기장(철마)중학교
철마초등학교

△주요경력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부산본부 공동대표(현)
20대 대선 민주당 부산선대위 정책소비자운동본부 본부장(현)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경영지원실장(전)
더불어민주당 민선7기 부산시장직인수위 전문위원(전)
우리은행 경영전략팀장, 준법지원부장, 둔촌역금융센터장(전)
동의대학교 법학과 강사(전)
부산연구원 파견연구원(국제경제실)(전)

△수상경력
금융위원회위원장 표창(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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