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을 것 같아서] 연화리 고향연화·시랑리 컵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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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을 것 같아서] 연화리 고향연화·시랑리 컵넛
  • 신현진 에디터
  • 송고시각 2021.12.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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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신 에디터의 별점은...?

[편집자주] 기장이 관광지로 급부상 하면서 SNS에 많은 기장 맛집들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맛집이 실제 맛집인지 광고로 유명해진건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인기있고 유명해서 가보면 맛이 기대에 못미쳐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그래서 '신현진 에디터'는 맛있을 것 같은 곳을 직접 가보고 신현'찐' 맛집을 발굴하기로 했다. 12월 1일 정관타임스·기장일보 독자들이 맛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곳을 대신 가보는 '맛있을 것 같아서' 연재를 시작한다.
 

'맛있을 것 같아서' 가보는 첫번째 코스는 기장군 연화리에 위치한 '고향연화'라는 돈가스집과 기장군 시랑리에 위치한 '컵넛'이라는 카페다. 돈까스와 도넛의 조합은 누가보면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쩌나. 둘 다 맛있을 것 같은걸! 

고향연화의 후토마키 반줄과 모듬카츠. 각 1만 원, 1만 4000원
왼쪽 등심덧살, 위쪽 안심, 아래쪽 등심
등심 카츠 단면.
고향연화에서 바라본 대변항 풍경. /신현진 에디터

정관에서 182번 버스를 타고 한시간 남짓 걸려 도착한 곳은 기장군 기장읍 연화길 33-8에 위치한 '고향연화'라는 돈가스집이다. 

고향연화에서는 돼지 안심과 등심, 등심덧살로 만든 모듬카츠, 리조또와 전복을 결합한 퓨전음식 전복리조또, 김, 연어, 계란, 새우튀김, 유부 등이 들어간 일본식 김밥 후토마키 등을 판매하한다. 그 중 나는 모듬카츠 정식과 후토마키 반줄을 주문했다. 

후토마키는 속에 들어간 10여 가지의 재료들이 입 속에서 한데 어우러져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맛은 '평범'했다.

안심카츠는 속을 옅은 분홍색을 띄는 정도까지 익혀 부드러웠다. 등심덧살카츠는 고기가 작다보니 튀김의 비중이 더 크게 느껴져 아쉬웠다. 등심카츠는 수육처럼 살코키와 지방이 붙어있는 형태로 제공되었는데, 지방 부분 존재감이 커 다소 느끼한 부분이 있었다. 고기는 질기지는 않았지만 다소 힘을 줘 씹어야 했다. 같이 제공된 소스, 와사비, 소금과 곁들여 먹으니 맛은 괜찮았다. 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고향연화는 내 마음에 뷰 맛집인걸로!

컵넛에서 판매하는 코코넛도넛과 아이스아메리카노. 각 3800원, 4000원 /신현진 에디터
컵넛에서 판매하는 도넛. 누텔라·말차·옥수수·로투스 순 /신현진 에디터

가게에서 나와 139번 버스를 타고 15분 남짓 이동해 도착한 컵넛에는 말차, 옥수수, 로투스, 코코넛, 자색고구마, 시나몬 등 8가지 종류의 도넛을 판매하고 있었다. 도넛은 매일 새벽 '컵넛 HACCP 인증 공장'에서 직접 만든다고 했다.

신 에디터는 그 중 코코넛 도넛을 고르고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켜 자리에 앉았다. 전날 비가 와서 날씨가 굉장히 추웠지만 '얼죽아(얼어죽어도아이스아메리카노) 회원으로서 의리를 저버릴 순 없지'라며 아이스를 시켰다.

코코넛 도넛은 위에 코코넛가루가 뿌려져 있고 속에 우유크림으로 채워져 있었다. 코코넛가루의 씹는 식감이 우유크림의 고소함과 더해져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니 부드러우면서도 도넛의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성공이다!

'비 해피 도넛 워리' 문구가 새겨진 컵. /신현진 에디터

긴 이동시간 이었지만 해안가를 따라 운행하는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 새파란 동해바다를 실컷 볼 수 있어 좋았던 '맛있을 것 같아서' 1화. 맛있어 보여 찾게된 '고향연화'는 별점 5점 만점에 3점, '컵넛'은 4점으로 마무리해 보련다.  
 

※별점과 평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맛있을 것 같아서' 추천 이메일. jg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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