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세대 삼덕지구사업 가시화...주민들은 "교통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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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세대 삼덕지구사업 가시화...주민들은 "교통 걱정"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1.11.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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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 승인 결사 저지 입장 밝혀
오규석 군수는 부산시청서 35번째 1인 시위

<기장일보/김항룡 기자>=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 계획이 부산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이 일대 교통악화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광신도시에 거주하는 강모 씨는 “출퇴근 시간과 주말 등 지금도 교통문제가 심각한데, 대규모 공동주택이 또 들어서면 업친데 덥친격”이라면서 “주민을 위한 행정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심의위 가결 소식을 들었다"면서 "지금도 불편한데"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11월 29일 부산시청 앞에서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계획 반대를 위해 일인시위를 하는 오규석 기장군수. 

지난 10월 29일 부산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유림종합건설이 추진하는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을 심의 후 가결했다. 

유림종합건설은 기존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일부 자연녹지지역을 포함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담긴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지난 3월 부산시에 제출한 바 있다. 해당 계획에는 15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 공동주택을 건설하도록 되어 있다.

문제는 교통악화 우려다. 기장군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주민들은 해당 사업이 교통 대란과 오수 문제 등 가중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간개발사업자의 고층아파트 건립을 위해서 삼덕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 해주는 것은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11월 29일 부산시청 앞에서 35번째 1인 시위를 벌인 오규석 기장군수는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 계획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을 끝까지 결사 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장군 관계자는 “기장군은 3차례에 걸쳐 사업자가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서 보완안에 대해 일광신도시 지역주민들의 고충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교통 개선방안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은 만큼 절대 불가하다는 게 기장군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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