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걱정 덜게 된 정관 엘에이치 4단지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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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걱정 덜게 된 정관 엘에이치 4단지 주민들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1.11.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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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음식물쓰레기 발효분해 감량기기 시범운영
냄새와 소음 적어 주민들 호응 높아...환경부담도 줄어
2000만원 후반대 기기 가격...타 공동주택 확대까지는 시간 소요될 듯
임상택 회장이 감량기기를 둘러보고 있다. 

<기장일보/김항룡 기자>="냄새가 없으니까 이제 음식물 쓰레기 버릴 때 두렵지 않아요." -정관신도시 엘이에치 4단지 주민

정관신도시 엘에이치 4단지 임차인대표회의(회장 임상택)가 음식물쓰레기 발효분해 감량기기를 도입하면서 주민들로 하여금 호평을 받고 있다. 

친환경 천연 복합미생물을 이용 쓰레기를 분해하면서 냄새와 소음이 거의 없는데다, 사용이 편리하고 운전비용도 저렴해,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관신도시 엘에이치 4단지는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음식물 쓰레기 발효분해 감량기기를 도입했으며, 지난 11월 5일부터 실험가동에 돌입했다. 

가동된지 며칠 안됐지만 주민들과 관리사무소는 좋은 반응을 내놓고 있다. 

감량기기를 이용하는 주민의 모습. 

일단 24시간 이내에 잔재물 즉 음식물 쓰레기를 85~95% 발효분해하기 때문에 처리해야 할 음식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게 된다. 

천연생물로 분해해 고유의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차단함에 따라 쓰레기를 버리러 왔다 인상이 찌푸러지는 일이 줄고, 파리, 모기와 같은 해충의 서식도 방지 할 수 있다는 게 주민의 설명. 

특히 발효분해 된 잔재물은 연료 및 퇴비로 이용되기 때문에 환경부담을 크게 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민도식 정관신도시 엘에이치 4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장은 "기존 방식 즉 습식처리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그대로 흘려버려 환경에 부담이 됐는데 현재의 방식은 그렇지 않다"면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임상택 정관신도시 엘에이치 4단지 임차인대표회의 회장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음식물쓰레기 발효분해 감량기기를 시험도입했다"면서 "점차적으로 감량기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시험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음식물쓰레기 발효분해 감량기기를 점차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감량기기 값이 2000만원 후반대로 다른 공동주택으로 확산하기까지는 시간일 소요될 것으로 보여, 부산시가 어떤 입장을 취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기 모습. 
기존 음식물 처리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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