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우 칼럼] “인적 자본 없이 성공한 도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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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쌍우 칼럼] “인적 자본 없이 성공한 도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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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21.07.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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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브랜드 측면으로 살펴본 기장교육 현주소와 대책...

글 김쌍우 기장일보·정관타임스 대표이사(전 부산시의원) 

교육브랜드는 도시브랜드로 직결된다. 교육브랜드는 강력한 소비계층인 젊은 세대 유입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교통 및 부동산 시장 동반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서울의 강남, 부산의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의 예에서 보듯, 도시발전의 기저에는 교육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기장교육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첫째,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 정관지역 중학교는 선택의 여지 없이 교과교실이동제 수업을 강요받고 있다. 소규모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받는 내신 불이익은 어쩔 수 없다는 교육청의 독선행정으로 말미암아 공평과는 거리가 먼 출발선 자체가 다른 교육환경이 기장군 현실이다.
둘째, ‘기장군에 있어야 할까?’ 젊은 세대 학부모의 고민이다. 예전에는 고등학교가 대학진학의 연결통로였으나 이젠 중학교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늦다. 따라서 자녀가 초등학교 5·6학년이 되면 학부모들의 고민이 의외로 심각하다. 기장군이 부산시 16개 구군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학교에 지원하고 있음에도 가능성이 있는 학부모들은 기장군 잔류여부를 고민한다. 중학교에 입학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지역 명문으로 자리 잡았던 장안제일고와 부산장안고의 강제화된 평준화 정책의 영향도 크다.
셋째, 평가지표에서 드러난 심각한 학업성취도 불균형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에서 실시하는 국영수 중심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2017년부터 학교서열화 방지라는 미명 아래 비공개로 전환되었다. 2016년 학업성취도 자료에 의해 기장교육의 현주소를 짐작할 수 있는데 기장군내 중학교의 경우 부산시 171개 중학교 중 정관 M중학교 48등, 그 외 128등 이하로 저평가된 학업성취도 쏠림현상이 심각하다. 
2021년도 특목고 진학비율 또한 86등, 112등, 132등, 167등 등 50위안에 하나도 없는 현실을 고려하면 ‘우물안 개구리 교육현장’이라는 평가를 면할 길이 없다.  

그렇다면 교육1번지 기장교육을 위한 대책은 무엇일까? 
첫째, 기장군의 학교예산 지원방식을 바꿔야 한다. 시설비 위주로 되어 있는 교육예산지원조례를 학력증진 프로그램 등 학부모 및 학생들의 수요를 직접 파악한 후 지원해야 한다.
둘째, 학업역량이 되는 학생들은 충분히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체육, 예술 등 가능성이 있는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다. 
셋째, 출발선 자체가 달라서는 안된다. 변별력이 없는 현재의 평준화 정책은 불안을 야기시킬 뿐이다. 그 불안은 선행학습과 사교육 의존도를 높일 뿐이고 이는 실제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 및 해수동의 소득수준이 스펙으로 연결되면 기장군 학생들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데 그 공백을 기장군이 메워야 한다. 
개천에서 용나는 기장교육...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김쌍우 대표이사
김쌍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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