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옥의 가치찾기] 24)시기와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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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옥의 가치찾기] 24)시기와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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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21.07.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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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고 정의로운 사회가 정착되었을 때만이 행복한 삶이 보장될 수 있다는 자연의 진리를 외면해서는 결코 안될 것...

우리의 옛말에 “사촌이 논 사면 배 아프다” 란 말이 있다. 시기와 질투는 같은 명사로 보면, 샘하며 미워한다는 뜻으로 비슷한 말이다.
우리의 고전적 전통 혈족 사회에서의 사촌은 친족 중에 상당히 가깝다. 그런 가까운 사촌이 잘 되는 것이 또한 논 사는 것이 왜 배가 아플까? 지금도 그렇겠지만 옛적에도 시기와 질투는 요즘 못지않게 있었다는 방증이기도 한다.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사에 어찌 시기와 질투가 없겠는가?
그러나 나에게 아무런 관련이나 피해가 없다면 시기와 질투는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옳은 일이다. 날마다 일어나는 사건 사고의 대다수는 사회질서의 근본인 윤리도덕이 무너지고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공교육을 강화하고 인간성 회복부터 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사회의 근본이 되는 윤리, 도덕을 회복시키려면 무엇보다 인간성에서 나오는 시기와 질투를 없애야 만이 가능한 일이다. 
바른 사회와 정의로운 사회가 정착되었을 때만이 행복한 삶이 보장될 수 있다는 자연의 진리를 우리는 외면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친지나 친구나 이웃을 서로 신뢰하고 시기와 질투가 없어지도록 우리 함께 자신을 뒤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각박하고 이기적인 현 세태에서도 “이웃사촌”이란 말이 많이 생겨 나와야 한다. 그만큼 어쩜 친족보다 이웃과 친하게 잘 지낸다는 뜻일 것이다. 
즉, 혈족인 사촌보다 이웃의 사촌이 더 좋다는 미덕의 말이다. 우리 모두가 이웃사촌이 될 수 있고 이웃사촌이 되어주는 훈훈한 사회가 더 넓어질 때 우리는 사촌이 논 사면 축하해 주고 이웃이 사촌을 넘어 삼촌이 될 수 있는 그래서 시기와 질투가 생길 수 없는 그런 삶을 우리는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글=송무옥(생활심서 '가치는 양심과 정의를 먹고 자란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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