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위에 올릴 석전예찬 중 죽순염장 행례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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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위에 올릴 석전예찬 중 죽순염장 행례 가져
  • 기장향교
  • 송고시각 2021.06.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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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4일 다가올 추기석전과 명년 춘기석전시 오성 위에 올릴 죽순염장 행례를 가졌다.
향교 문묘 경계담장 뒷산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맹종죽의 죽순을 채취하고 죽순의 독성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잘 세척후 다듬어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일정한 시간 숙성시킨 다음 소금으로 염장을 했다.
일부에서는 간장으로 염장을 하기도 하나 변색 등의 우려로 석전에 올릴 예찬인 점을 감안해 기장향교에서는 소금으로 절이고 있다.
이날 죽순 행례에는 김두호 국장의 집전으로 문묘 알묘를 한 후 죽순을 채취했고 왕금자 여성수석장의, 성인수 총무수석장의가 명륜당 대청마루에 주소(廚所)를 차려 예를 갖추었으며 죽순이 충실한 가를 살펴 선별한 다음 염장을 했다.
염장을 한 죽순은 서늘하고 보관이 용이한 동재에 딸린 정주간(鼎廚間)에 둔다.
석전시 정위와 배위사성에 올려지는 제물 죽순은 진설홀기를 보면 기차지제팔두제삼행토해재전 순저 차지어해차지(其次至右八豆第三行兎醢在前筍菹次之魚醢次之)로 오른쪽 여덟나무 제기 중 세번째 줄 토끼젓갈 앞에 두는 예찬이다.
기장향교에서는 사라져가는 전통을 더 이상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복원과 그에 따른 기록으로 남겨두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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