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과학이 우리들의 일상과 함께하길...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
상태바
[인터뷰] 과학이 우리들의 일상과 함께하길...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
  • 김연옥 기자
  • 송고시각 2021.04.20 17:33
  • 댓글 0
  • 유튜브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

<기장일보/김연옥 기자>=4월 21일은 과학의 날이다. 과학기술발전을 위하여 제정된 기념일로 지난 1968년 제1회 과학의 날이 시행되어, 지금까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해마다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전국 5개 국립과학관 중 하나인 국립부산과학관은 지난 4월 12일 제3대 관장으로  김영환 관장을 새로 맞이했다.
질문지를 통해 궁금한 몇 가지를 물어보았다.

올해 가장 큰 사업은 ‘어린이 과학관’ 건립
자동차, 항공우주, 선박, 에너지, 의·과학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전시
비대면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맞춤형 컨텐츠 제공할 것
동남권 지역 과학꿈나무,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사업, 사회공헌활동도 계속

-3대 관장으로서 어떤 곳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인지요?
국립부산과학관을 미래지향의 초연결 과학 공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과학관은 최신 기술을 관람객에게 연결하는 공간입니다.
나아가 동남권(부·울·경 지역), 더 나아가면 동북아 거점 과학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올해 가장 큰 사업은 어린이과학관 건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관 본관 뒤편으로 어린이과학관과 과학교육캠프관이 들어섭니다. 아이들이 과학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안전한 과학관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과학 콘텐츠도 마련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개관한 지 5년이 된 우리 과학관이 앞으로의 5년 나아가 1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국립부산과학관만의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인가요?
현재
전국에 국립과학관은 중앙, 과천, 광주, 대구 그리고 부산 5개입니다. 과학관마다 지역의 특성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부·울·경 지역 주요산업인 자동차, 항공우주, 선박, 에너지, 의·과학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상설전시관과 새싹누리관도 주요 산업을 주제로 한 전시물로 구성돼있습니다.
또한, 우리 과학관은 다른 과학관과 차별화된 과학교육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단체교육과 개인교육, 성인교육 및 캠프교육에 이르기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교육부로부터 2020년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과학의 날을 맞아 꼭 바람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사람들에게 과학이 조금 더 친숙해지길 희망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이번 과학의 달을 ‘봄날의 과학산책’이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가벼운 산책처럼 우리들의 일상에 과학이 스며들길 기대합니다.
우리 과학관도 과학교육을 접할 기회가 많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유아, 성인, 노인 등 생애주기별 과학 콘텐츠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과학의 달을 맞이해 4월부터 5월까지 국립부산과학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해 드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과학관의 방향은 무엇입니까?
국립부산과학관은 국립과학관 최초로 QR코드를 활용한 비대면 매표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집에서 전시를 예약하면 매표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입장 가능합니다. 관람객들의 비대면 수요를 고려해 운영방식을 보완해나가고 있습니다.
전시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고 특히, 교육은 원격교육을 도입하여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격 교육은 부산 외에도 서울, 강원,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신청할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학교 단체에서도 원격 교육을 선호하고 있어 수요자 맞춤형 원격교육과제를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보다 강화된, 철저한 방역 지침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비대면 방식이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겪는 과학체험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더 많은 고민을 기울이고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것입니다.
 
-지역사회와 연계 또는 협력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올해 하반기부터는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더욱 북적일 것입니다.
롯데몰, 이케아,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등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협의회를 구성하여 과학기술문화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관광단지 내 주차, 버스 등 편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부산의 이전 공공기관, 문현금융단지, 영도구 동산혁신지구 등 과학과 연계하여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과 경제, 과학과 금융 콘텐츠를 선보일 수도 있고 시민단체, 지역공동체의 참여도 확대할 것입니다.
또, 우리 과학관의 자랑스러운 후원회를 주축으로 동남권 지역 과학꿈나무,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사업, 사회공헌활동도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 : https://www.sciport.or.kr/kor )

 ◆ 김영환 관장은 부산시 경제부시장,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1980년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공업기술과장, 환경녹지국장, 창조도시본부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미국 시러큐스대 환경공학 석사와 부산대 청정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특히, 국립부산과학관이 위치한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1층 소전시실에서 열리는 '지구최강 비틀즈'를 관람하러 온 가족들
국립부산과학관 1층 소전시실의 '지구최강 비틀즈'를 관람하러 온 가족들
6월 27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펼쳐지는 '우당탕 실험' 가족과학공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