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메리치 꽁치는 바다에 놀고...에헤야 신나게 잡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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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메리치 꽁치는 바다에 놀고...에헤야 신나게 잡아보세~
  • 김연옥 기자
  • 송고시각 2021.04.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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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박물관, 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
4월 30일 오후 3시 정관박물관....내왕소리, 사라소리, 가래소리, 칭칭소리 등 만나볼 수 있어
좌수영어방놀이보존회의 민속놀이 '좌수영어방놀이'

<기장일보/김연옥 기자>=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 공연이 4월 30일 오후 3시부터 정관박물관 정문 광장에서 열린다.

좌수영어방놀이는 옛 부산의 수영지방에서 행해지던 물고기 잡는 방식인 후리와 물고기잡이의 힘들고 고단한 육체노동을 이겨내기 위한 노동요를 무대예술화 한 민속놀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내왕소리, 사라소리, 가래소리 , 칭칭소리 등이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내왕소리'는 어부들이 고기잡이용 새끼줄을 줄 틀로 꼬면서 작업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부른 노래다. 놀이판에서는 실제로 줄을 꼬면서 북 치는 사람과 앞소리를 부르는 사람이 앙편사이를 왕래하며 작업을 독려하고 퍼포먼스와 소리를 선보인다.

'사리소리'는 후리그물로 잡은 물고기를 육지로 끌어 올리는 고된 작업을 하면서 부르는 소리로, 노동요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소리다.

'가래소리'는 뭍으로 끌어 올린 그물 속 물고기를 가래로 퍼서 바구니에 담아 운반하는 과정을 연희화한 마당놀이다.

'칭칭소리'는 물고기 잡이가 풍어일 때 선주가 제물을 마련해 감사의 용왕제를 지내고, 어부들이 술과 음식을 먹고 풍어와 만선의 기쁨을 노래와 춤으로 즐기며 축제의 분위기로 한바탕 노는 것을 연희화한 것이다.

공연은 선착순 50명만 관람할 수 있다.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사전 접수해야 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좌수영어방놀이는 전통어업 방식인 후리와 노동요 후리소리 등이 사라질 것을 염려해 지역주민들이 입으로만 전해오던 내용을 기록하고 연희화하면서 1978년 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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