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일보/김항룡 기자>=장애인들의 '집밖활동'을 돕는 협약식이 4월 11일 문화사찰 청량사에서 거행됐다. 

사단법인 향기로운 문화동행과 부산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은 이날 협약을 맺고, 장애인 댄스스포츠 활성화 등 문화예술을 통한 복지향상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등 스스로와 싸움을 벌이고 있는 장애인 댄스스포츠 선수들에게는 300만원의 후원금이 전달됐다. 

후원금은 주식회사 법쇼 대표이자 향기로운 문화동행 후원회장인 정용권 씨가 전달했다. 

보혜스님은 장애인 댄스스포츠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보혜스님은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상 밖으로 나와 휠체어와 한몸이 되어 당당하게 춤을 주는 삶을 봤다"면서 "그모습이 멋졌다. 장애인들이 집안에 있는 것보다 집밖에서 예술문화를 꽃피웠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용권 향기로운 문화동행 후원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후원회장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경서 부산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 회장은 "후원을 해주시고 자리를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정용권 후원회장님께도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이어서는 부산장애인 댄스스포츠연맹 정기총회가 열려 안건들이 논의되기도 했다. 

장애인댄스스포츠는 올 가을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년 제4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10월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회가 펼쳐지며 댄스스포츠경기는 10월 22일과 23일 24일 예정돼 있다.  

한편, 사단법인 향기로운 문화동행(이사장 보혜스님)은 지난달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과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또 철마면 안평지역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에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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