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향교, 동지분향과 향안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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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향교, 동지분향과 향안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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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20.12.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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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향교는 12월 21일(음력11월7일) 월요일 상오 11시부터 동지분향과 향안례를 올렸다.
명륜당 강학마당에서부터 거동한 분향은 봉향이 향궤를 헌관에게 받듦으로서 시작됐다. 이날 분향은 정정일 전교가 헌관, 이방호 유도회장이 전사관, 집례 정종영 의전수석, 알자 김지태, 봉향 성인수 총무수석, 봉로 성연호, 사세 김성원 장의가 봉무했으며 김성조 교화수석, 안길복 섭외수석, 왕금자 여성수석, 최종권, 김병근, 김명문, 신종규, 정진석 장의가 참례했다.
분향을 마친 후 제향마당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명륜당 대청마루에 마련된  향안소에서 예를 올렸다.
향안례는 김두호 사무국장의 집전으로 진행했다.
기장향교 향안례는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기장향교 향안은 1618년 무오년, 1646년 병술년, 1702년 임술년 향안이 남아 있으며 여기에 모셔진 131인의 선대와 1975년 을묘년 향안에 사후(死後)에 모셔진 16가(家)16인의 선대에 대한 예다. 
특히 참석한 내향문중은 선대를 상고하며 재배의 예로 향족(鄕族)임을 아뢰었으며 일반유림은 교궁을 지켜온 선대유림에 예를 갖추며 회자(膾炙)하기도 했다.
이날 향안전 분향에는 정정일 전교와 이방호 유도회장, 1618년 무오년 향안 수위 선대를 비롯 4분의 선대를 모신 김창윤 일광지회장과 8가 후손들,  병술년, 임오년, 을묘년에 입계된 후손들이 참례를 하며 선대들의 발자취를 느꼈다.
분향과 향안에 대한 예를 모두 마친 후엔 지역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한 차경옥 여성유림에 대한 시상이 었었다. 기장군수 표창으로 기장군수를 대신해 정정일 전교가 상을 수여했다.
이후 헌관을 상석에 모셔 예를 올렸으며 전교와 유도회장으로부터 훈시와 덕담을 듣기도 했다. 김창윤 유림의 인사가 있었으며, 동지 전날과 당일 왕금자 여성회장, 성인수 총무수석장의, 차경옥, 최경자 여성유림들은 새알심 만들기, 팥죽끓이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편 북반구에서 태양의 고도가 가장 낮아 연중 밤이 제일 긴 날인 동지(冬至)를 아세(亞歲작은설)라 하여 아세례(亞歲禮)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향교는 관학으로서 지금으로 치면 국립학교에 해당되며 성균관을 비롯한 지방 향교에서는 민간 풍습을 행하지 않았다. 다만 여러 향교에서 동지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한다. 이는 전해져 내려오는 선대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사랑에 대한 정이 아닐까 싶다. 특히 세시 풍속으로 동지에 먹는 팥은 양(陽)의 기운으로 음(陰)의 기운을 누른다하여 팥죽을 문짝 등을 비롯하여 집안 곳곳에 뿌려 액운을 제거하기도 했으며 시절음식으로 제사상에 오르기도 한다. 24절기 중 22번째 겨울절기인 동지는 금년에는 12월 21일이며 절입시간은 하오 7시 2분이다. 음력으로 11월 초순에 들면 애(兒)동지, 중순이면 중(中)동지, 하순이면 노(老=어른)동지라 불리었으며, 태양력이 1년 365일인 점에 비해 1달이 29일 또는 30일로 12달이 되는 태음력에 사용하는 절기 중에 들어 있는 애동지는 태음력(1년 354일)으로 윤달이 드는 해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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