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내 공원과 산책로, 보약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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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내 공원과 산책로, 보약 입는다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12.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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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내년 3월까지 46개소에 ‘사물탕 보약공원’ 조성
당귀, 천궁 등 사물탕에 들어가는 한약재 파종 방식으로 조성...내년 3월 준공예정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당귀(當歸)와 천궁(川芎), 백작약(白芍藥), 숙지황 등을 가까운 공원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장군이 내년 3월까지‘사물탕(四物湯) 보약공원’을 조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12월 18일 기장군은 코로나시대 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사물탕(四物湯) 약초로 구성된 보약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물탕 보약공원’ 조성사업은 사물탕(四物湯)에 들어가는 한약재 작물을 파종하는 사업이다. 

기장군은 이달 사라수변공원 등 기장군내 공원 20개소와 좌광천 교각하부 26개소에 한약재 작물을 파종, 내년 3월까지 총 46개소에 ‘사물탕 보약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물탕에 들어가는 한약재 모습. 위부터 당귀, 숙지황, 작약, 천궁 모습. 

총 5만본의 사물탕 약초가 파종되는데 지역 내 공원에는 1만본, 좌광천 교각하부에 4만본 각각 식재된다. 

약초의 효능 등을 설명하는 안내판이 설치되며 운동기구도 함께 설치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구절초 씨를 좌광천변과 기장읍 사라수변공원, 일광신도시 산책로 등에 파종한다. 

참고로 사물탕은 우리 몸의 혈과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는 당귀(當歸), 천궁(川芎), 백작약(白芍藥), 숙지황(熟地黃)으로 구성된 보약재다. <동의보감>과 <의문보감>, <제중신편> 등에 등장하는 한방치료법이기도 하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사물탕 보약공원이 공원을 찾는 주민들께는 보약 한 첩보다 더 값진 약초의 기운과 향기를 듬뿍 얻어가는 힐링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아이들에게는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사물탕 약초처럼 남을 이롭게 하는 착한 마음을 터득하는 배움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물탕 보약공원이 군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보약 같은 친구가 되었으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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