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7일째 단식 기장군의원 단식 철회하고 병원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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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7일째 단식 기장군의원 단식 철회하고 병원치료...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11.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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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A군의원을 성추행혐의로 고발한 기장군의회 B의원이 11월 10일 단식을 철회하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의원을 고발한 B의원은 "A군의원이 의장석에 서는 것은 2차 가해라"며 "의사봉을 부의장에게 넘길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피고발인인 A의원은 의사봉을 넘길 경우 혐의를 인정하는 것처럼 보일 우려가 있다며 B의원의 요구를 거절해왔지만 B의원의 건강상태가 악화되자 의사봉을 넘기기로 했다. 

A의원은 "생명의 문제"라며 "제2차 기장형 재난지원금 처리를 위한 임시회에서는 의사봉을 잡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B의원 측근은 "B의원이 7일만에 단식을 풀고 지금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A의원이 일단 부의장에게 의사봉을 넘기면서 기장군의회 파행은 일단 보류됐다. 또 반반으로 나뉜 군의원들이 임시회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 기장형 재난지원금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군의원 간 갈등과 대립이 워낙 첨예한데다, 12월부터 A의원이 의사봉을 다시 잡기로 되어 있어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검찰이 성추행 여부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내릴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B의원은 "A의원이 6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A의원은 "특별한 게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 

따라서 B의원 성추행 여부에 대한 진실은 검찰과 향후 재판을 통해 규명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회의 안팎에서는 "A의원의 결정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면서 "의사봉을 잡지 않는게 자칫 혐의사실 인정으로 비춰질 수 있어 그간 버텨왔는데, B의원의 단식으로 '생명의 문제'가 된 이상 A의원이 결단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기장군의회는 11월 11일 목요일 임시회를 열고 제2차 기장형재난지원금 안건 등을 심의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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