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옥의 가치찾기] 1) 나의 마음 그릇은 바로 놓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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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옥의 가치찾기] 1) 나의 마음 그릇은 바로 놓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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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20.10.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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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옥 저자
송무옥 저자

마음이란, 사람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품성이 자리잡고 있는 공간이나 위치를 말한다. 옛 속담에 열길 물속은 알 수 있지만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고 한다. 그 만큼 마음을 알 수가 어렵다는 뜻인 것 같다. 
일반적으로 정신과 같은 뜻으로도 쓰이지만 마음은 정신에 비해 훨씬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므로 그 본래의 의미와 뜻을 찾기란 매우 어렵고 또한 애매하다.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육체와 물질의 상대적인 말로서 정신 또는 이념의 뜻으로 쓰이는 막연한 개념이라고도 한다.
반면에 그릇은, 물건 그 자체로 쉽게 우리가 익히 쓰고 있는 물건을 담는 도구라고 알고 있으나 좀 더 깊게 살펴보자면 그릇이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 불, 공기 등과 같아 자연과 인간의 의衣, 식食, 주住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도 한다. 특히 동양에서는 그릇을 음양의 모든 이치가 다 통합되었다고도 한다. 즉,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것, 심지어 사람의 마음도 담을 수 있으니 그릇은 곧 사람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마음과 그릇을 분리해서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마음과 그릇을 같이 한 것으로 묶어 “마음 그릇”으로 하여 논해 보기로 하자.
“마음 그릇”
수많은 사람들은 각자 자기의소중한 마음 그릇을 가지고 산다. 혹시 마음 그릇이 아예 비었거나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개가 다 자신의 마음 그릇 1개씩은 갖고 살아간다. 일상에서 쉽게 자주 쓰는 말 중에 자신에게 맞는 그릇 즉, ‘그릇이 자신에게 맞다, 맞지 않다, 크다, 작다’라고도 한다. 사람은 각자의 그릇이 있지만 그 그릇을 자신에게 맞게 또는 크게도 적게도 만드는 것은 자신이다. 문제는 그릇이 크든 작든의 문제보다 본래의 자신의 그릇이 바로 놓여 있는지 아니면 잘못 비틀게 놓았는지가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자신에게 아무리 맞는 그릇이라 해도 그 그릇을 바로 놓지 않고 삐뚤게 놓여 있는 지를 먼저 알아야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마음속에 간직한 자신만의 그릇을 혹시나 바르게 놓지 않아 조금의 물을 부어도 새거나 넘쳐서 물을 담을 수 없다면 삶 또한 세상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항상 부정적으로 보거나 아니면 삐딱하게 보게 될 것이다. 이와 반대로 어떤이는 자신의 마음 그릇을 똑바르게 놓아 작은 물 한방울이라도 소중히 담을 수 있다면 그의 삶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이 될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끔씩 자신의 마음 그릇이 제대로 제 자리에 바로 놓여 있는지를 뒤돌아보고 확인하며 살 수 있다면, 이 세상이 필요로한 가치 있는 바르고 좋은 그릇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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