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ei] 밥으로 정 나누는 인생의 참맛...영화 '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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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i] 밥으로 정 나누는 인생의 참맛...영화 '밥정'
  • 김연옥 시민기자
  • 송고시각 2020.10.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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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타임스/김연옥 시민기자>=오래전부터 tv를 통해 알게 된 방랑식객 임지호씨. 그의 다큐멘터리가 영화간 스크린에 걸렸다. 

제주도의 바닷가, 지리산의 사계 풍경과 함께 그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잔디, 잡초, 이끼, 나뭇가지 등 자연을 재료 삼아 요리를 만드는 임지호 셰프. 그는 어릴 때 생이별한 친어머니, 마음으로 아들을 길러 주신 양어머니에 대한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길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기꺼이 음식을 대접한다. 

지리산에서 만난 김순규 할머니를 길 위의 어머니로 10년간 모시지만, 끝끝내 찾아온 세번째 이별. 평소에 멀미가 심해 지리산자락을 벗어난 적이 없으신 세번째 어머니를 생각하며 전국의 산나물과 풀 꽃 바닷바람까지도 채취한 천연재료로 3일 낮과 밤 동안 108개의 접시를 채워간다.

그리움과 진실한 사랑으로 가득채운 밥상이 지리산의 허름한 대청마루에 펼쳐졌을 때의 찡한 감동...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인연, 함께 밥을 먹고 마음을 나누면서 살아간다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요즘의 혼밥시대와 비교하게 한다. 

요리를 통해 마음을 어루만지고 따뜻한 위안을 건네는 임세프의 인생역정과 음식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캐나다 핫독스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의 음식영화 부문 등 다수의 영화제에 상영되며 호평을 받은 수작이며 제6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출품작이다.

<영화정보> 감독: 박혜령, 출연: 임지호, 김순규, 상영:정관 메가박스(09시 50분 1회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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