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0만원 대신 ‘0’원...기장군의 '혈세 아끼기'
상태바
5200만원 대신 ‘0’원...기장군의 '혈세 아끼기'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09.23 17:14
  • 댓글 0
  • 유튜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째 업무추진비 ‘0’원...“선심성 예산부터 줄어야” 비판도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오규석 기장군수가 1년에 사용할 수 있는 군수업무추진비 5200여만원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장군에 따르면 군수 업무추진비 ‘0’원 편성은 5년째로, 국장급 간부와, 기관운영업무추진비는 편성가능 액수 대비 3분의 1만 편성키로 했다.
이와 관련 오규석 기장군수는 ‘절용’을 강조했다.
오 군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지방관이 백성을 사랑하는 길은 절용(節用)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공직자부터 혈세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업무추진비 ‘0’원 편성에 대한 일부 비판도 있다. 부서 업무추진비를 전용한다는 의혹도 제기됐었고, 업무추진비 감소에 따라 공무원들이 쓸 수 있는 비용이 줄어 주변 상권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이 그것. 특히 업무추진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못 쓰이는 예산이나 선심성 예산에 대한 관리감독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온 국민이 힘든 요즘, 기장 공직사회의 절용노력이 향후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