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태풍으로 일광·철마 정전...가로등까지 꺼져 '암흑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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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태풍으로 일광·철마 정전...가로등까지 꺼져 '암흑상황'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09.03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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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안전문제로 복구 나서지 못해...전봇대 쓰러지고 낙하물 운전자 위협 등 주의 필요
태풍 마이삭이 상륙 강한 영향을 미치면서 시설물 등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김항룡 기자
태풍에 대비하는 일광해수욕장의 한 카페모습.  /김항룡 기자
일광 이동 해안의 모습. 높은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다. /김항룡 기자 
암흑으로 변한 철마. 강풍으로 간판이 쓰러져 있다. /김항룡 기자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태풍 마이삭이 기장에 상륙, 정전이 발생하고, 도로에 낙하물이 쌓여 차량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월 3일 새벽 기장에 상륙한 태풍 마이삭은 새벽 3시 기준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풍으로 일광면과 철마면 일대에서는 새벽 0시께부터 정전이 발생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핸드폰통화가 안되는 등 암흑상황을 만들고 있다. 

강풍으로 도로에는 나뭇가지 등 낙하물이 떨어져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공사장 시설물 등이 바람에 날리는 등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오전 3시 현재 일광지역과 철마지역 등에서 정전상황이 유지되고 있지만 한국전력은 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강풍 등 태풍이 워낙 강해 복구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 

피해상황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철마면 웅천리에서는 전봇대가 전복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고, 정관 조은플러스 사거리 조은시티 공사장 외벽은 강풍에 부서져 지나는 차량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정관에너지 전기를 쓰고 있는 정관지역은 정전되지 않았지만 차도 신호등이 일부 작동하지 않는 등 태풍으로 인한 도심시설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기장군은 한국전력 기장지사 측에 빠른 복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강력한 태풍으로 언제부터 복구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한전 기장지사 측은 "안전상의 문제로 현재 출동이 어렵다"면서 "태풍상황이 호전되면 빨리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외출을 삼가할 것과 정전에 대비해 손전등과 양초 등 비상용품을 준비해 줄 것, 그리고 갑작스런 정전에 대비 엘리베이터를 절대 이용하지 말 것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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